기아 EV3, 유럽 올해의 차 기대
WLTP 600km, 긴 주행거리 강점
2025년 1월 최종 결과 발표

자동차 산업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올해의 차에서 2025년 최종 경쟁에 나설 7대의 모델이 공개됐다.
1964년부터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수많은 자동차 어워드 중에서도 단 하나의 차를 최고의 모델로 선정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유럽 심사위원단, 혁신과 완성도를 평가하다
심사는 유럽 전역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는다. 이들은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다양한 모델을 평가하며, 자동차의 기술적 완성도, 혁신성, 시장 적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국산차가 유럽 올해의 차에서 주목받은 사례는 2022년 기아 EV6가 최초로 대상을 차지한 경우가 있다. 올해도 국산 브랜드는 주목받고 있다.

2025년 후보군에는 총 40여 대의 차량이 이름을 올렸으며,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싼타페가 본선에 진출했다.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도 익숙한 폴스타 4, 미니 쿠퍼 SE와 컨트리맨, 포드 익스플로러 EV 등 다양한 모델이 경합을 벌였다.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 7대의 경합
최종 경쟁에 오른 7대의 차량은 기아 EV3, 현대 인스터(수출형 캐스퍼), 시트로엥 C3, 알파로메오 주니어, 쿠프라 테라마, 다치아의 더스터, 르노 5로 압축됐다.
기아 EV3는 특히 유럽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플랫폼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지만, 유럽형 모델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체급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 우수한 성능, 그리고 WLTP 기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긴 주행거리는 EV3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기차 기술에 대한 유럽 미디어의 관심 또한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의 정체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감소하고 있는 전기차 캐즘(Chasm)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EV3가 유럽 시장의 전기차에 대한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지가 관건이다.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결과는 오는 2025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 경쟁이 치열한 이번 경합에서 어느 모델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