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A 레이더 공대지 시험 평가
비관론을 극복한 국내 기술 개발
KF-21을 위한 중요 기술 마무리

한국이 드디어 KF-21의 AESA 레이더를 완전체로 만들기 위해 공대지·공대해 모드 시험 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AESA 레이더는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로 과거의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각각의 송수신 모듈을 활용해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미국의 기술 이전으로 독자 개발 전환

당초 한국은 KF-2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AESA 레이더 관련 기술을 이전받으려 했다. 그러나 AESA 레이더 기술은 각국이 철저하게 보호하는 중요 군사 기술인 만큼 미국은 기술 이전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한국은 국산화가 어려울 것이란 일부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AESA 레이더 독자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다.
전투기용 AESA 레이더는 크기를 소형화하면서도 신속한 정보 처리와 표적 탐지가 가능해야 하고, 레이더 송수신 모듈을 가동하면서 발생하는 열까지 적절하게 냉각할 수 있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한국은 KF-21에 장착되는 APY-016K 레이더를 개발하면서 일부 군사 강국만이 보유하고 있던 AESA 레이더 기술 확보에 성공했으며 APY-016K는 약 1,000개의 송수신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
공대지 임무 수행을 위한 또 하나의 벽

KF-21은 지금껏 공대공 임무에 초점을 맞춘 블록1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국산 AESA 레이더도 공대공 임무를 중점적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한국은 KF-21의 블록2 전력화를 앞당기면서 이제 전투기의 AESA 레이더도 공대지·공대해 모드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 평가에 착수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28년 12월까지 3년간 한화시스템, KAI 등과 함께 AESA 레이더가 지상과 해상 표적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은 AESA 레이더 제작에 필요한 주요 부품과 소재들의 국산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개발 과정은 한국의 항공 전자 장비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공대지 임무 수행의 기술적 난이도

그러나 AESA 레이더가 공대지 임무 등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공대공 표적 식별의 경우 아군 전투기나 민간 항공기 등을 제외하면 공중에서 포착되는 대부분의 표적은 적의 전투기나 미사일이다.
반면 지상은 산과 같은 각종 지형지물부터 민간 건물 등이 복잡하게 배치되어 있어 레이더가 표적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투기 레이더를 개발할 때 공대공 임무 수행보다 공대지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 어렵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비관론을 극복하고 AESA 레이더 국산화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공대지 모드 시험 평가도 무사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