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좀 가르쳐 주세요”, “전 세계가 탐낸다”…외국 군인들 몰려든 이유

천무 국제 교육 첫 실시
K-9, K-2 등 교육 인기 높아
방산 업체 주도 모임도 활성화

해외 주요 방산협력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기 운용법 교육이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

대한민국 육군은 국산 무기 체계 운용 노하우를 영어로 교육하는 육군 국제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개최된 ‘2025-1기 육군 국제 과정 수료식’은 국제 과정 최초로 천무 교육 과정이 진행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천무 교육은 폴란드군 16명에 이들과 1대1로 매칭되는 우리 군 16명 등 총 32명이 참여하였으며, 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교육을 마친 폴란드 장병은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국제 과정 최초로 천무 교육 개설

대한민국 육군은 올해 처음으로 다연장 로켓 천무의 국제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이번 교육에는 천무의 수출형 모델인 호마르-K를 운용하는 폴란드군 16명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교육은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진행되었다.

이번에 진행된 천무 교육은 전술 운용, 사격 및 정비 실습, 방산 업체 및 정비부대 견학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론과 실습을 통합한 심화 교육으로 실전 적용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료식을 주관한 양기열 여단장은 “이번 국제 과정은 무기 체계를 배우는 것을 넘어 양국의 방위 산업 발전과 굳건한 국방 협력의 또 다른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포병 전력 발전을 기원했다.

매년 증가하는 해외 교육 과정

육군은 이번 천무 교육 이외에도 올해 7월 10월에 K-9 자주포 운용자 과정, K-2 전차 운용자 과정, K-9 자주포 정비 과정, K-2 전차 정비 과정 등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산 무기 체계의 우수성과 교육훈련 체계를 홍보하고 있는데, 이미 8개국에서 80명 이상의 장병이 국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육군은 참가국의 무기 도입 현황과 교육 훈련 수준을 고려해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교육을 분리 편성하여 훈련의 집중도와 질을 높일 전망이다.

K-9 유저 클럽 역대 최대 규모 개최

한국산 무기 체계를 도입한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는 민간 기업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K-9 유저 클럽’을 운영 중이다. 올해로 4회째 개최 중인 K-9 유저 클럽은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들 간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2025년 K-9 유저 클럽은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K-9을 보유한 7개 국가에 더해 미국과 스웨덴이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2025년 K-9 유저 클럽에 참가한 국가들은 K-9 자주포의 운용, 정비 현황 및 차세대 자주포 개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K-9 포탄 호환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속해서 K-9 유저 클럽을 개최하며 K-9 도입 국가들의 신뢰를 높이고 추가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