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도전자 아니다”… BMW M·AMG 텃밭에 번지는 ‘마그마 공포’
아이오닉 5 N급 성능에 럭셔리 더해… 독일 3사 빈틈 정조준
유럽 판매 6.5배 목표… 주류 시장 진입 ‘선전포고’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선보인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가 유럽 자동차 시장, 특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에게 단순한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BMW M과 메르세데스-AMG가 양분하던 고성능 시장에 제네시스가 기술력과 자본력을 앞세워 정면승부를 걸어오자, 현지 업계에서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철옹성 독일 3사 흔든다”… 안방에서 느끼는 실질적 부담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가성비 좋은 아시아 프리미엄 차’ 정도로 인식되었으나, 마그마 런칭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BMW와 벤츠 내부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기술력, 특히 ‘아이오닉 5 N’의 퍼포먼스를 경험한 뒤 제네시스 마그마를 심각한 경쟁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BMW M과 메르세데스-AMG가 전동화 전환 과도기에서 내연기관 감성과 전동화 성능 사이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이, 제네시스는 처음부터 전동화에 최적화된 고성능 럭셔리를 표방하며 치고 들어왔다.
이는 독일 3사에게 단순한 점유율 싸움을 넘어, 브랜드 위상 자체를 위협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승차감 포기 안 해”… M·AMG의 ‘약점’ 파고드는 영리한 전략
제네시스 마그마는 독일 고성능차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기존 M이나 AMG 모델들이 트랙 주행을 위해 일상에서의 승차감을 다소 희생했다면, 마그마는 ‘편안한 고성능’을 지향한다.
루크 동커볼케 CCO는 마그마를 “단순한 하드코어 고성능이 아닌,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결합”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고성능을 원하지만 딱딱한 승차감에 피로감을 느끼던 4050 구매층을 정확히 조준한 것으로, 벤츠와 BMW 고객층을 직접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전략이다.
당장 출시될 GV60 마그마(641마력)는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스펙상 동등하면서도 더 고급스러운 실내와 편안함을 무기로 삼고 있다.
유럽 판매 650% 성장 목표… 이것은 ‘전쟁 선포’
제네시스의 공격적인 목표 설정 또한 경쟁사들을 자극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5년 내 유럽 판매량을 650% 성장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단순히 차를 많이 팔겠다는 것을 넘어, 딜러망 확충과 마케팅 물량 공세를 통해 유럽 시장의 ‘주류(Mainstream)’로 올라서겠다는 선전포고다.

고성능 왜건 시장을 노린 ‘G90 윙백’이나 슈퍼카급 ‘마그마 GT’ 등은 제네시스가 틈새시장이 아닌 BMW와 벤츠의 가장 강력한 세그먼트에서 정면 대결을 펼칠 준비를 마쳤음을 의미한다.
유럽의 텃세 속에서도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무장한 제네시스 마그마가 과연 ‘언더독의 반란’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