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거품 뺐다”…경쟁차보다 1,000만 원 싼 르노 신차, 업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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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스코다 옥타비아 겨냥… C세그 ‘가격 파괴자’
SUV 대신 실용 왜건 수요 공략… 경쟁차의 절반가(4천만 원대↓)
하이브리드·오프로드 감성까지… 국내 출시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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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 출처 : 다치아

‘가성비’의 대명사로 꼽히는 르노그룹 소속 다치아(Dacia)가 유럽 준중형차 시장을 뒤흔들 새로운 무기를 준비 중이다.

소형차 가격으로 중형급 공간을 제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치아가 이번엔 스코다 옥타비아를 정조준한 C 세그먼트 왜건 모델(코드명 C-Neo)의 상세 정보를 곧 공개한다고 밝혔다.

3천만 원대 왜건 승부수… 다치아, ‘가격 한 방’으로 판 흔든다

다치아 C-Neo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단연 ‘가격’이다. 현지 예상 가격은 2만 파운드(한화 약 3,400만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이는 경쟁 모델인 스코다 옥타비아 왜건(약 2만 9천 파운드, 한화 약 5,000만 원)이나 폭스바겐 골프, 세아트 레온 등에 비해 1,000만 원 이상 저렴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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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 출처 : 스코다

다치아는 SUV 모델인 ‘빅스터(Bigster)’를 통해 이미 C 세그먼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닛산 캐시카이보다 약 850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했던 전략을 이번 신형 왜건에도 그대로 적용, 불필요한 옵션을 덜어내고 실용성에 집중하여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UV 홍수 속 ‘실속파’ 공략… 샌데로 늘린 듯한 크로스오버 스타일

C-Neo는 전장 4.6m 수준의 넉넉한 차체에 지상고를 높이고 플라스틱 클래딩을 덧댄 ‘크로스오버 왜건’ 스타일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치 인기 소형차 샌데로(Sandero)를 길게 늘리고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듯한 모습이다.

다치아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SUV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SUV의 거대한 크기가 부담스럽지만 효율적이고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 낮은 운전 포지션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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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데로 / 출처 : 다치아

포드 포커스 등 전통적인 강자들이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그 빈자리를 합리적인 가격의 ‘실전형 왜건’으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심장 달고 험로 주행까지… 국내 출시는?

파워트레인은 르노 그룹의 CMF-B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128마력에서 153마력을 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풀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사륜구동 탑재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높아진 지상고 덕분에 가벼운 임도 주행 정도는 거뜬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치아 디자인 총괄 데이비드 듀란드는 “이 차는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사치품이 아니라, 매일 험한 길도 두려움 없이 달릴 수 있는 유용한 ‘도구(Tool)’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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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터 / 출처 : 다치아

한편, 다치아 브랜드의 국내 진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다. 르노코리아가 르노 그룹의 차량을 국내 실정에 맞춰 생산 및 판매하고 있지만, 다치아 라인업의 도입 가능성은 희박해 국내 소비자들이 이 ‘가성비 왜건’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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