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악령을 퇴치하는 수녀로 변신하여 10년만에 한국 영화계에 화려하게 복귀한다는 소식이 영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사 집의 신작인 ‘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2015)’의 성공적인 뒤를 잇는 작품으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허준호, 문우진 등의 탄탄한 캐스팅이 확정되어,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이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 장을 여는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전에 없던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극찬을 받은 송혜교는 이번 작품에서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약 10년 만에 선택한 스크린 복귀작으로, 그의 연기 경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와 함께 출연하게 될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해 ‘빈센조’, ‘멜로가 체질’, ‘낙원의 밤’, ‘거미집’ 등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검은 수녀들’에서는 유니아 수녀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그녀를 돕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송혜교와의 첫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욱은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바오로 신부 역을, 허준호는 소년을 살리기 위해 의식을 행하는 안드레아 신부 역을 맡아 영화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소년 희준 역에는 ‘무인도의 디바’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문우진이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다.
송혜교는 1981년생으로 대구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 중퇴 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가을동화’,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더 글로리’ 등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 ‘검은 수녀들’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최근 송혜교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다 이루어질지니’의 촬영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품은 김은숙작가와의 재회로 그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있으며, 송혜교의 연기 인생 28년 만에 첫 특별 출연으로 그 의미가 남다른 ‘다 이루어질지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