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타면 제네시스 못 탑니다”…GV70 계약금 빼게 만든 ‘괴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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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644km·10분 충전에 278km, EX60의 파격
SPA3·메가 캐스팅 적용… 볼보 전기차의 새 기준
8천만 원대 승부수, GV70·모델Y에 정면 도전
볼보 EX60
EX60 / 출처 : 볼보

볼보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기차로 꼽히는 중형 SUV ‘EX60’을 공개했다.

단순히 안전한 차를 넘어,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특히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1회 충전 644km… “주행거리 불안은 끝났다”

EX60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배터리 효율이다. 최상위 트림인 P12 AWD 모델 기준으로 EPA(미국 환경보호청) 추정 주행거리가 무려 400마일(약 644km)에 달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를 위협하거나 넘어서는 수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 없이 여유롭게 갈 수 있는 거리다.

볼보 EX60
EX60 / 출처 : 볼보

충전 속도 역시 혁신적이다. 4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 만에 173마일(약 278km)을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채운다.

국내에 보급된 대부분의 초급속 충전기(350kW급) 성능을 한계치까지 끌어쓸 수 있는 스펙이다. 특히 미국 모델의 경우 테슬라 슈퍼차저를 별도 어댑터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8천만 원대 격돌… GV70·모델Y 사이 노리는 EX60

EX60은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3’가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다.

테슬라의 기가 캐스팅과 유사한 ‘메가 캐스팅’ 공법을 도입해 차체 강성은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 이는 생산 단가를 낮추면서도 주행 효율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볼보 EX60
EX60 / 출처 : 볼보

업계에서는 EX60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보가 밝힌 “옵션을 잘 갖춘 모델”의 가격이 약 6만 달러(한화 약 8,400만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는 8천만 원 중반에서 9천만 원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벤츠 EQC 등과 겹치는 가격대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층에게는 제네시스의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며,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층에게는 테슬라 모델Y의 상위 호환 선택지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오프로드 감성 더한 ‘크로스 컨트리’도 출격 대기

볼보의 상징과도 같은 ‘크로스 컨트리’ 버전도 EX60 라인업에 포함된다. 기본 모델보다 지상고를 20mm 높였고, 에어 서스펜션으로 추가 20mm를 더 높일 수 있어 험로 주행 능력을 강화했다.

볼보 EX60
EX60 / 출처 : 볼보

단순히 키만 높인 게 아니라 스키드 플레이트, 전용 휠, 프로스트 그린 전용 컬러 등을 적용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는 도심형 SUV에 집중된 경쟁 차종과 차별화되는 EX60의 확실한 세일즈 포인트다.

볼보는 유럽을 시작으로 올 늦봄부터 미국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볼보코리아의 전동화 전략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도로에서 EX60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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