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20억 복권 당첨에 대한 의견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를 맡고 있는 박명수는 ‘명수 초이스’,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등의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날 청취자 A씨는 ‘최근 복권 3등에 당첨돼 120만원 정도가 생겼다. 평소 용돈이 적은데 아내에게 말할지, 아니면 몰래 용돈으로 쓸지 고민이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복권 당첨된 건 익명이다. 아무 일 없듯이 조용히 지나가면 된다. 무조건 숨겨야한다”라고 전하면서 “나는 20억 복권 당첨되도 아내에게 절대 말 안 할 거다. 그걸 왜 이야기하냐. 당연히 몰래 써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20억 복권에 당첨되더라도 아내에게 말하지 않겠다는 박명수의 ‘당당함’에는 이유가 있었다.
과거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건물 투자로만 무려 10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한 씨는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의 명의로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건물을 29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474㎡, 대지면적 177㎡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 씨가 그 건물을 매입할 당시에만 하더라도 건물은 낡고 허름했다. 하지만 한 씨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프랜차이즈 카페를 입점시켰다. 그러자 당시 900만 원대에 불과했던 월세가 1600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4년 한 씨는 46억 6000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해당 건물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한 씨가 벌어들인 시세차익은 17억 6000만 원가량이다.
한 씨는 같은 해 1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건물 및 부지를 89억 원에 매입했다. 그는 이곳에서도 노후된 건물을 허물고 5층 규모로 신축하여 프랜차이즈 카페를 입점시켰다.
이후 한 씨는 2020년 2월에 해당 건물을 173억 5000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매각했다.
이때의 시세차익은 84억 5000만 원에 이르며, 건물 신축 비용으로 20억~30억 정도가 들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시세차익이 50억~60억 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박명수 내외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가는 15억 원이며, 이곳에는 한 씨가 운영 중인 피부 전문 병원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0억 따위는 우습겠네”, “복권 당첨돼도 비밀로 한다는 이유가 있구나”, “아내가 저렇게 능력 있으면 20억 정도는 그냥 용돈으로 줄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