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 빠진 삼성전자 “드디어 돌파구 찾았다?”…세계적 흐름에 기대감 ‘활짝’

구글, AI 추론용 칩 아이언우드 공개
HBM 수요 급증…SK하이닉스 수혜 전망
삼성·마이크론도 반등 기회 노려
삼성전자 구글 투자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삼성도 이번엔 제대로 반등할까?”, “109조 투자라니, 스케일이 정말 다르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추론 성능에 최적화된 차세대 반도체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를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넥스트 25’ 행사에서 발표된 이 칩의 이름은 ‘아이언우드’. AI 연산에 특화된 전용 칩이다.

HBM 192GB 장착…구글, 엔비디아에 도전장

가장 주목할 점은 메모리 성능이다. 아이언우드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192GB로, 이전 세대 대비 6배 늘었다. 대역폭도 칩당 7.2TBps로 4.5배 향상됐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블랙웰 B200’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글이 AI 반도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삼성전자 구글 투자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발표는 기술력 과시를 넘어,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리며 반도체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AI 추론도 메모리 전쟁…아이언우드가 바꾼 판

아이언우드는 AI 추론 전용 칩이다. 일반적으로 추론은 학습보다 낮은 메모리 대역폭을 요구하지만, 최근 AI 모델이 고도화되며 추론 작업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메모리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밝힌 750억 달러(약 109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더해졌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서버 확장이 필요하다”며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 밝혔다.

이로 인해 HBM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엔비디아가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SK하이닉스가 해당 물량을 주로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기준 HBM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SK 독주 흔들리나…삼성·마이크론에 반등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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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하지만 구글이 새로운 대형 수요처로 떠오르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커졌다. SK하이닉스의 독점 구도 속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에도 반등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객사 다변화는 공급망 안정성과 협상력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고사양 AI 반도체가 확산되면 HBM 공급사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기반이 다양해지면 메모리 시장 전체에 긍정적 흐름이 생긴다”며 “HBM 시장이 본격 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아이언우드는 AI 반도체 전쟁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국내 메모리 업체들이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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