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李 대통령 지시 한 마디에 서민들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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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값 인하 결단
빵값 인하 결단 /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우리나라 빵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엄청 비싸다”는 지적 이후, 제과·제빵업계가 일제히 가격 인하에 나섰다. 밀가루 담합 의혹으로 최근 논란이 불거진 이후, 업계는 “절대 내리지 않는다”던 빵값을 역사상 처음으로 내리는 결단을 내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 13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11종의 가격을 인하한다.

단팥빵·소보루빵·슈크림빵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프렌치 붓세는 2,500원에서 1,500원으로 1,000원이나 낮췄다. 특히 인기 캐릭터 케이크인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는 3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1만원 인하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3월 12일부터 빵과 케이크 17종의 공급가를 평균 8.2% 인하한다.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등 빵류 16종은 개당 100~1,100원씩 내려가며, 인기 케이크 ‘랏소 베리굿데이’도 1만원 인하된다.

밀가루 업체들의 3연속 인하, 공정위 압박 통했나

빵값 인하 결단
빵값 인하 결단 / 출처 : 연합뉴스

제빵업계의 이번 결단은 밀가루 업체들의 연이은 가격 인하가 배경이 됐다.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26일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 추가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 초 업소용 밀가루 4% 인하, 2월 초 소비자용 제품 5.5% 인하에 이은 2차 조치다. 최근 두 달간 누적 인하폭은 약 10% 수준에 달한다.

삼양사와 대한제분 등 주요 제분업체들도 2월 초부터 최대 6%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3일 “밀가루 담합 혐의와 관련해 적어도 10%는 낮춰야 합당하다”고 직접 언급한 직후 가속화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는 빵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핵심 원재료”라며 “최근 밀가루 가격이 인하되면서 제과·제빵업계의 원가 부담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생 물가 안정 동참”… 라면·과자 업계로 확산되나

빵값 인하 결단
빵값 인하 결단 / 출처 : 연합뉴스

CJ푸드빌 관계자는 “정부의 민생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여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밀가루 가격 인하에 이어 밸류체인으로 연결된 빵값까지 인하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가격인하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빵값 인하가 다른 식품군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산빵 제조업체인 SPC삼립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밀가루 사용 비중이 높은 라면과 과자 업계의 후속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파리바게뜨는 3월 중 1,000원대 ‘가성비 크루아상’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수십 년간 단 한 번도 내린 적 없던 빵값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공정위의 압박 속에 역사적으로 꺾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조치가 소비자 물가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그리고 다른 식품 분야로 얼마나 파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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