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최대 8만원 할인, 여름휴가 특수 겨냥
정부 주도 ‘숙박세일’…지역경제 살리기 카드
2030 몰리고 5천억 소비 효과…올해는 더 키운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진다.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숙박비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정부가 나서서 국내 숙소 예약에 최대 8만 원까지 할인해주는 혜택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라는 이름의 이 지원책은 실질적으로 8만 원을 아껴주는 효과를 만든다.
최대 11만 원 절약…올여름 여행이 가벼워진다
할인 방식은 예상보다 파격적이다. 놀유니버스는 지역특별기획전에서 5만 원, 본편에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각 기간마다 한 번씩 받을 수 있어 총 8만 원 혜택이 가능하다. G마켓은 더 직접적이다. 약 4만 개 숙박상품을 특가로 내놓으며 고객 한 명당 최대 8만 원까지 할인해준다.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뉘어 진행되지만 결국 8만 원이라는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놀유니버스는 매주 ‘금주의 특가 호텔’을 선정해 최대 3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기본 쿠폰과 중복 적용되므로 운이 좋으면 총 11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11만 원이면 웬만한 지방 여행의 식비와 교통비를 거의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가 쏜다…비수도권 살리는 여행 쿠폰

이런 혜택이 가능한 이유는 명확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정책 사업으로, 비수도권 지역 관광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다.
민관협력이라는 방식으로 정부와 민간 여행업체가 손잡고 국민들의 여행비 부담을 덜어주는 구조다. 민관협력이란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방식을 말한다.
실제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작년 한 해 동안 130만 장의 쿠폰이 사용되었고,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혜택으로 국내여행을 다녀왔다.
숙박비와 여행경비를 합쳐 약 5천억 원 규모의 소비가 일어났다. 4인 가족이 100만 원씩 여행하는 것을 50만 번 반복한 규모인 셈이다.
2030 지갑도 열렸다…청년층 사로잡은 여행 지원

이용자의 70% 이상이 2030세대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여행을 포기했던 젊은 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올해는 규모를 더 키웠다. 약 40만 장의 쿠폰을 준비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할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에어컨 온도 유지 캠페인, 숙박비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합리적인 여행 문화까지 만들어가고 있다.
물가가 오르고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요즘, 정부가 국민들의 여행비까지 신경 써주는 이런 정책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쿠폰을 받아 바로 할인받을 수 있어 실용성도 뛰어나다. 행사 기간은 7월 17일까지다. 300만 명이 이미 경험한 이 혜택을 놓칠 이유는 없다.
관광지가아니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