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2월에 공개한 소형 크로스오버 SUV 니로 하이브리드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빠르게 끌고 있다.

복잡한 자동차 시장 소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번 소식은 한번쯤 귀를 기울이게 된다. 최대 228만 원에 이르는 혜택이 적용되면서 SUV임에도 실구매가는 2천만 원대 후반까지 내려갔다.

원래 세단과 SUV는 가격 차이가 뚜렷하다는 인식이 강한데, 이번 할인으로 니로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기본형과 불과 수십만 원 차이로 맞붙게 됐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확 줄어든 상황에서 공간과 효율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선택지가 새롭게 등장한 셈이다.

공간과 연비를 동시에 챙긴 ‘실속형 SUV’의 부상

니로 하이브리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비용 절감뿐만이 아니다. SUV 특유의 넓은 공간에 경제성을 겸비한 점이 일상과 여행을 오가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451리터의 트렁크는 큰 짐을 싣기 편하고, 뒷좌석을 접으면 캠핑이나 장거리 이동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진다. 연비는 복합 기준 20.8km/L로 발표됐다.

SUV가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오래된 이미지와는 다르게, 니로는 도심 출퇴근에서도 부담을 줄여주는 효율을 보여준다. 이 정도면 세단을 고집하던 운전자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옮길 만하다.

주행 감각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긴 휠베이스와 정교하게 세팅된 서스펜션은 초보 운전자도 편안함을 느끼도록 돕는다.

해외 전문지에서 주행 편의성과 성능 부문 1위를 기록한 점은 단순한 홍보용 문구를 넘어 실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니로는 “경제적이면서도 실용적인 SUV”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세단과 SUV 사이, 소비자 선택 기준을 바꾸는 새로운 흐름

이번 프로모션의 구성도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 생산 시점에 따라 5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지원금이 달라지고, 조기 출고 시 추가 혜택이 붙는다.

금융 프로그램 선택이나 트레이드인까지 활용하면 총 228만 원 수준의 혜택이 가능하다. 점포별 재고가 조건을 좌우하는 만큼 실제 구매 시점에서는 직접 확인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구도만 놓고 보면 연말을 앞두고 꽤 공격적인 제안이 나온 셈이다.

니로 하이브리드가 세단과 SUV의 경계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열어준 만큼, 이번 흐름은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기준에도 작은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