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연말 최대 1천9백만 원 인하
2026·2025년형 모두 가격 조정 폭 확대
할인 경쟁 속 소비자 선택지 더욱 넓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연말을 앞두고 준대형 세단 E-클래스 전 차종에 대규모 할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집중되고 있다.
가격이 꾸준히 오르던 시기였던 만큼, 최대 1천9백만 원에 이르는 인하 소식은 프리미엄 세단을 바라만 보던 소비자들에게도 다시 계산기를 두드리게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독일 세단을 오랜 로망처럼 품어온 중장년층에게는 이번 프로모션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로 읽힌다.
연식 변경으로 달라진 E-클래스, 존재감 키운 2026년형의 변화
올해 1월 출시된 11세대 E-클래스는 5시리즈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핵심 모델이다.

7월 등장한 2026년형은 외관과 구성에 폭넓은 변화가 더해지며 브랜드 특유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면서 인상이 달라졌고, 트림별 장비 구성도 새롭게 정리됐다.
일부 트림은 가격이 올랐지만, E 450처럼 사양 조정으로 오히려 내려간 경우도 등장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런 변화에 강한 동력을 더했다. 가장 많이 찾는 E 200 아방가르드는 7천만 원대 중반에서 6천만 원대 중반으로 떨어져 BMW 520i나 제네시스 G80 주요 트림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어 E 200 AMG 라인, E 220d 4매틱, E 450 등 주요 모델이 모두 천만 원 안팎의 인하를 적용받으며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
역대급 할인폭, E-클래스 상위 트림까지 흔들린 가격 구조

2026년형 중에서는 E 300 4매틱의 인하가 가장 크고, 실구매가는 8천만 원 초반대로 낮아졌다. 구형인 2025년형은 기본 가격이 더 낮아 최종 구매가는 더욱 내려갔다.
E 200과 E 220d가 비슷한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2025년형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는 E-클래스 전체에서 가장 큰 인하를 기록하며 1천9백81만 원이 줄었다. 6기통 세단의 비중이 앞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가격 조정은 단순한 혜택 이상의 의미를 남긴다.
연말은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조정과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시기이지만, 올해처럼 폭넓게 문을 연 사례는 흔치 않다. 이번 할인 흐름이 소비자의 선택을 어떻게 바꿀지, 향후 시장의 분위기를 지켜볼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