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나 되나”…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발생한 끔찍한 상황에 모두가 ‘분노'(+실제 상황)

“가족 다 죽여버린다”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폭언과 위협
골프채로 차 부수기까지
난폭운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좌) / 온라인 커뮤니티 (우)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난폭운전 및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음에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계속해서 적발되고 있다.

최근 한밤중 2차선 고속도로에서 난폭하게 운전한 뒤 상대 차량에 상해를 입힌 한 차주의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었다.

2차선 한가운데에 차 세우더니 골프채로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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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5월 31일, 앞서가던 차량이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골프채를 휘둘러 상대 차량을 부수고 폭언을 퍼부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는 A씨가 제보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다.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의 딸이라고 밝힌 A씨는 “어머니(차량 운전자)가 운전하던 중, 뒤차가 상향등을 번쩍이며 따라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에도 뒤차는 차선을 변경한 후 A씨의 어머니 차 앞에 끼어들며 계속해서 진로를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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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뒤차가 이렇게 행동한 것은 A씨 어머니의 차량이 뒤차에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해 운전자 B씨는 고속도로 2차선 한가운데에 차량을 멈춰 세워 A씨 어머니의 차를 억지로 세우게 만들었다.

차에서 내린 B씨는 A씨 어머니의 차로 접근해 창문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으며, “가족까지 다 죽여버리겠다” 등의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더 이상의 운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A씨의 어머니가 갓길로 차를 옮겨 세우자 B씨는 차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 어머니의 차량을 부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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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B씨가 라이트와 보닛 등을 내리치는 바람에 수리 견적만 12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B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죽었다며 “나보다 급하냐”고 A씨의 어머니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결국 B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지만, 경찰서로 향하는 길에도 A씨의 어머니를 향해 “네가 양보만 해줬어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책임을 돌리려고 했다.

A씨는 현재까지도 B씨에게서 별다른 사과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전하며 A씨의 어머니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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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강력 처벌이 필요하다”, “저런 사람은 운전 못 하게 해야 한다”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분노 조절 못했다가 형사 처벌에 민사 소송까지…

A씨의 어머니를 위협하는 식의 운전을 한 B씨의 행위는 엄연히 보복 운전에 속한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복 운전은 단 1회의 위반 행위로도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처벌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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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며, 두 가지 이상을 연달아 할 때만 성립하는 난폭운전과는 차이점이 있다.

특정 차량에 위협을 가하고 공포심을 느끼게 한 경우는 형법상 특수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이 무겁다.

특히 상해를 입힌 경우에는 최소 1년 이상의 징역, 특수 협박과 특수 폭행의 경우에는 5년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A씨는 B씨를 대상으로 민사 소송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으며, 보복 운전이 성립될 경우 형사 처벌까지 더해질 수 있으니 그 처벌은 제법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가는 보험 처리도 안 되는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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