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될까?’ 싶었는데 “한국이 드디어”…바닥 찍고 들려온 소식에 전국민 ‘방긋’

출생아 수, 10년 만에 반등하며 반가운 변화
결혼 늘고 출산도 회복세… 세대 교체 본격화
하지만 사망자 급증으로 인구 감소는 계속
결혼 출산 회복세
출처: 연합뉴스

“드디어 통계 보며 웃을 날이 오다니”, “결혼도 늘고 출산도 늘고 좋은 흐름이네”

한국의 저출산 흐름에 반가운 변화가 감지됐다. 올해 1월, 태어난 아기 수가 2만3,94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1.6% 증가했다.

단지 ‘조금 늘었다’는 수준을 넘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며, 증가 폭 자체도 2011년 이후 최대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최근 몇 달간 이어지고 있어 더욱 긍정적인 흐름으로 해석된다.

결혼 출산 회복세
출처: 연합뉴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많았다. 한동안 계속해서 줄기만 했던 출생아 수가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결혼 늘고, 아이도 늘고’…세대 변화가 만든 흐름

출산율 반등의 배경에는 몇 가지 변화가 있다. 먼저, 19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들이 이제 30대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결혼과 출산 시기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이 세대는 인구 규모가 비교적 크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결혼을 미루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최근 결혼 수요가 뒤늦게 폭발하면서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연간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8,300명 증가했는데, 이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결혼이 다시 늘어나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셈이다.

결혼 출산 회복세
출처: 연합뉴스

한편, 1월 혼인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해 2만153건으로 집계됐다. 이혼 건수는 12.8% 줄어든 6,922건이었다. 갑작스러운 인구 반등은 아니지만, 분명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출산율 반등…하지만 사망자도 함께 급증

출생아 수 증가와 함께 합계출산율도 소폭 상승했다. 1월 기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88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0.08명 증가했다.

그동안 분기별로만 발표되던 합계출산율 수치는 올해부터 월별로 공개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출산율 반등 흐름을 홍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통계청은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보다 시의성 있는 통계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출산 회복세
출처: 연합뉴스

다만 출생아 수가 늘었다고 마냥 웃을 수는 없다. 1월 한 달 동안 사망자 수가 3만9,4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록상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에 더해 올겨울 한파와 폭설이 겹치면서 고령층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1월 한 달간 인구는 자연적으로 1만5,526명 감소했다. 출생이 반가운 건 사실이지만, 사망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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