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핵잠 도입에 긍정적인 외신 반응
세 가지 측면에서 한국의 전략에 큰 도움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해양 주도권 확보

지난 10월 29일 APEC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이 본격화한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국제 사회의 뜨거운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다수의 해외 군사 전문 매체들은 한국이 핵잠수함을 도입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이익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지속해서 보이고 있다.
북한 잠수함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등의 해외 매체들은 한국이 핵잠수함을 얻게 될 경우 북한 잠수함을 상대로 한 대잠 작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재래식 잠수함이 수상함 등을 타격하기 좋았다면 핵잠수함은 우수한 잠항 능력을 내세워 수중에서 적 잠수함을 끊임없이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외신들은 북한이 품질은 의심스럽지만 규모 측면에선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만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언급했으며 김군옥영웅함 등 SLBM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잠수함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신들은 한국이 핵잠수함을 보유할 경우 기존의 수상함과 공중 전력에 더해 자연스럽게 대잠 전력을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잠항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임무 수행

두 번째로 한국이 핵잠수함을 전력화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장점은 잠항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신들은 핵잠수함의 잠항 작전에 있어 유일한 제한은 식량처럼 승무원을 위해 필요한 보급품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충분한 보급품을 탑재하고 승무원들이 밀폐된 환경을 견뎌준다면 수십일 이상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핵잠수함의 특징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재래식 잠수함의 경우 잠항 기간이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한국의 최신형 잠수함조차도 약 3주 정도에 불과하다.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등은 한국이 충분한 수량의 핵잠수함을 보유하게 되면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영구적으로 적이 탐지하기 어려운 전략 자산을 배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으며 북한 정권에 대한 새로운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반도를 넘어선 전략적 이점 확보

마지막으로 외신에선 한국이 핵잠수함을 통해 해군의 작전 반경을 확대한다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전략적·정치적 비전을 열어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들은 김정은 정권이 몰락하지 않는 이상 북한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최우선 과제로 남겠지만 그 외에도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다양한 군사 활동을 고려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오커스 동맹을 통해 핵잠수함 보유를 시도하고 있는 호주 등과의 협력 확대도 시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해군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와 그 이상의 바다까지 해양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