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하네요”…조리 중 주문 변경하는 악질 손님, 자영업자는 ‘눈물만’

악질 손님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최근 올라온 글에서는 배달앱을 이용해 큰 사이즈의 음식을 주문한 뒤 조리 중에 취소하고 더 작은 크기로 재주문하는 ‘신종 배달 거지’ 수법이 소개되어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수법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해당 커뮤니티의 자영업자 A씨는 자신이 직접 겪은 사례를 공유하며 다른 업주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들 고객은 주로 대자, 특대자 또는 곱빼기 메뉴와 함께 공깃밥이나 음료를 주문한 후, 약 10분 뒤 가게에 전화하여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 재주문하겠다고 했다.

이후 가게에서 주문을 취소해주면, 이들은 곧바로 원래의 곱빼기 메뉴 대신 소자나 중자로 변경해 주문한다.

악질 손님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런 고객의 행동은 이미 큰 사이즈로 조리 중인 음식이 있음을 알고 악용해 무료로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받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이런 손님들은 가게로부터의 전화는 받지 않으면서도 배달된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고 언급하며, 이 같은 신종 수법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A씨는 또한, 해당 손님이 두 차례 주문 시 남긴 요청사항을 공개하며, 첫 번째 주문에서는 리뷰 이벤트 참여를 빌미로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는 등의 부탁을 했고, 주문 취소 후 재주문 시에는 취소 사실을 사과하면서도 리뷰 이벤트 참여 여부를 확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냐”, “인간답게 행동하자”,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과소비를 피하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악질 손님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다른 자영업자들 역시 이러한 고객들의 행위에 대해 놀라움과 답답함을 표하며, 이런 유형의 고객들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업주들은 이러한 수법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신종 수법이 선량한 고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사건은 배달 문화가 발전한 현대 사회에서 소수의 이용자들이 시스템을 부적절하게 활용하여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집단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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