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XR 시장 본격 도전
프로젝트 무한, 혼합현실 경험 제공
2024년 정식 출시 예정

“완전히 다른 차원의 프로젝트다.” 삼성전자 김기환 부사장의 이 자신감 넘치는 발언은 지금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때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확장현실(XR) 기기가 현실로 성큼 다가오면서, 글로벌 IT 공룡들 간의 경쟁 역시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 협력 M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공개
최근 구글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개발자 행사 ‘XR 언락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XR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공개했다.
이는 그간 애플과 메타가 주도해온 X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구글의 야심 찬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두 가지 프로토타입 디바이스를 선보였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M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다.
메타 퀘스트나 애플 비전 프로와 유사한 헤드셋 형태의 ‘프로젝트 무한’은 사용자에게 몰입감 높은 혼합현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무한’은 애플 비전 프로처럼 별도의 유선 배터리를 사용하며, 사용자의 시력에 맞춰 도수 렌즈를 부착할 수 있는 팬케이크 렌즈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탑재해 음성 명령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의 ‘프로젝트 무한’은 내년 중 정식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삼성·구글 협업, XR 시장 혁신 기대

이날 구글은 스마트안경의 프로토타입도 함께 공개했다. 이 안경은 메타의 스마트안경처럼 스피커와 카메라를 탑재함과 동시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렌즈에 투사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한쪽 또는 양쪽 렌즈에 모두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며, 렌즈 아래쪽에 정보가 표시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길 안내를 받거나, 실시간 번역 기능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스마트안경이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개발된 제품인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안경이 메타의 제품처럼 디스플레이가 없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고가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타는 이미 지난해 9월 레이밴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스마트안경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한 바 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물론,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업이 새로운 시장에서 어떤 혁신을 이끌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망해 가는 삼성. 애잔하네, 뭐라도 하는 양 기사는 내야겠고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