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연쇄 효과 미쳤다”, “한 개당 수조 원?”…’바다 위 노다지’에 韓 업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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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쇄빙선 전쟁
북극 쇄빙선 전쟁 / 출처 : 뉴스1,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 항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보이지 않는 쇄빙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 자원 확보와 군사적 안보가 걸린 이 거대한 틈새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방산업계가 새로운 ‘수조 원대’ 잭팟의 기회를 잡아채고 있다.

단순히 K-방산의 범주를 넘어 한 척당 수천억 원에서 최대 수조 원을 호가하는 쇄빙 특수선 시장은 한국 기업에 최소 2조 원에서 최대 10조 원을 안겨줄 수 있는 ‘바다 위 노다지’로 평가받는다.

척당 3조 부르는 미친 단가…70조 파이 열린다

쇄빙선은 일반 상선과는 가격의 자릿수부터가 다르다.

북극 쇄빙선 전쟁
북극 쇄빙선 전쟁 / 출처 : 뉴스1

한화오션이 수주한 국내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약 2,794억 원, HD현대중공업이 스웨덴에서 따낸 PC4급 쇄빙선 1척이 약 5,148억 원이다.

심지어 군사 목적이 가미된 미국의 중형 쇄빙함(ASC)은 척당 8,000억 원대, 캐나다의 대형 극지 쇄빙선은 자국 건조 비용이 더해져 척당 3조 원대에 육박한다.

이 엄청난 단가를 바탕으로 거대한 판이 짜여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는 ‘ICE 팩트(ICE Pact)’를 체결하고 향후 10년간 70~90척의 극지 쇄빙선 건조 및 운항 역량을 공동으로 키우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중형 쇄빙함 단가를 기준으로 90척을 계산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73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북극 쇄빙선 전쟁
북극 쇄빙선 전쟁 / 출처 : U.S. Coast Guard

북극해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쇄빙선 함대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가 됐다.

핀란드 텃밭 뚫은 K조선, 실질적 수익 시나리오는

물론 70조 원의 거대한 파이를 한국이 모두 독식할 수는 없다. 미국 해안경비대의 군함 물량은 현지 조선소 건조를 우선시하는 법적 장벽(존스법 등)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수십 년간 장악해온 북유럽 쇄빙선 텃밭에 HD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수주 깃발을 꽂았다는 사실은 매우 큰 시사점을 갖는다.

기술력과 안정적인 납기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 기업들은 노후 쇄빙선 교체를 앞둔 유럽 각국의 추가 물량을 지속적으로 쓸어 담을 공산이 크다.

북극 쇄빙선 전쟁
북극 쇄빙선 전쟁 / 출처 : 뉴시스

여기에 한화오션처럼 미국 내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현지 MRO(유지·보수·정비) 및 블록 생산 기지를 확보한 우회 전략도 본격적인 빛을 발할 전망이다.

ICE 팩트의 거대한 밸류체인 속에서 한국이 쇄빙선 본체의 일부분을 수주하거나 유지보수, 특수 전기추진 장비 등의 공급망에만 10%가량 참여하더라도 단숨에 5조~7조 원 규모의 신규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극을 둘러싼 신냉전 기류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인 만큼, 좁지만 한 번 뚫리면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낳는 극지 특수선 시장이 K-방산의 외연을 한 차원 높이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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