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집집마다 다 있다더니”…제네시스급 SUV까지 만든다는 소식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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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YU7 / 출처 : 샤오미

국내에서 보조배터리 등 가성비 제품으로 ‘대륙의 실수’라 불리던 샤오미가 최근 자동차 시장까지 넘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양산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선 데 이어, 이제는 기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의 전유물이었던 고성능 럭셔리 SUV 시장까지 정조준하고 나섰다.

단순한 실험작 수준을 넘어 단기간에 수만 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는 양산 역량까지 입증했다.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제네시스 오너들조차 긴장할 수밖에 없는 파괴적인 스펙이 예고되고 있다.

스마트폰 회사가 만든 990마력의 괴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샤오미 EV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3만 대 이상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생 자동차 회사가 직면하는 이른바 ‘생산 지옥’을 막강한 자본력과 제조 인프라로 돌파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
YU7 GT / 출처 : 샤오미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샤오미는 5월 말, 자사의 기술력을 총망라한 고성능 SUV 모델 ‘YU7 GT’를 세상에 공개할 예정이다. 제원표상에 거론되는 수치는 가히 폭력적인 수준이다.

최고 출력 990마력을 뿜어내는 전기 모터를 탑재해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1회 충전 시 중국 CLTC 기준 705km라는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해 실용성까지 챙겼다.

제네시스 GV80이나 포르쉐 카이엔 등 럭셔리 SUV 수요층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을 만한 파격적인 스펙 구성이다.

제원표가 감추고 있는 치명적 리스크

숫자로 나열된 스펙만 보면 샤오미의 신규 SUV는 당장이라도 세계 시장을 제패할 기세다. 하지만 이 차량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제네시스
YU7 GT / 출처 : 샤오미

프리미엄 럭셔리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마력 숫자만큼이나 꼼꼼하게 따지는 것은 사후 관리다. 촘촘한 AS 네트워크와 정비의 편의성은 수입 전기차 오너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부품 수급망과 수리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더라도 고장 한 번에 수개월을 대기해야 한다면 그 차는 프리미엄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시대에 불거지는 데이터 보안 이슈도 무거운 걸림돌이다. 자동차가 거대한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면서 탑승자의 주행 경로, 대화 내용, 생체 정보 등 막대한 데이터가 수집된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이 막대한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는지, 혹은 자국 서버로 전송할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제네시스
YU7 GT / 출처 : 샤오미

결국 제네시스의 안방을 위협할 만큼 매력적인 가격과 스펙을 갖추고 등장하더라도, 깐깐한 국내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통과하고 소비자들에게 AS와 보안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증명해야 한다.

스마트폰 회사가 만든 자동차가 극복해야 할 진정한 시험대는 990마력의 제로백이 아니라, 고장 난 차를 하루 만에 고쳐낼 수 있는 서비스망의 구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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