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선공개된 ‘트라이톤 스트리트’, 스타워즈 연상시키는 파격 디자인
6단 수동+후륜구동 조합으로 ‘운전 재미’와 ‘실용성’ 다 잡아
기아 타스만과 정면 승부… “한국엔 그림의 떡” 아쉬운 미출시

“요즘 픽업트럭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KG 모빌리티의 신형 무쏘가 나오자마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네요. 2천만 원대라는 믿기 힘든 가격표를 달고 나온 미쓰비시의 야심작입니다.”
KG 모빌리티(구 쌍용차)가 ‘무쏘’의 부활을 알리며 픽업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미쓰비시가 이에 맞불을 놓을 새로운 ‘트라이톤(Triton)’ 모델을 공개했다.
태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트라이톤 스트리트(Street)’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가성비로 글로벌 픽업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스톰트루퍼가 떠오르네”… 확 바뀐 얼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얼굴이다. 기존 미쓰비시의 패밀리룩인 ‘다이내믹 실드’를 과감히 버리고, 영화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 헬멧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검은색 스키드 플레이트와 과격한 범퍼 형상은 엔트리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17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대비되는 화이트, 실버, 그레이 컬러 조합은 도심형 픽업으로서의 세련미까지 챙겼다.
“수동변속기의 맛”… 2천만 원대 가성비 끝판왕
트라이톤 스트리트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이다. 태국 현지 가격은 649,000바트(약 2,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최근 출시된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이나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 등 경쟁 모델들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저렴한 가격의 비결은 ‘기본기’에 충실한 구성이다. 2.4리터 터보 디젤 엔진(148마력)에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려 후륜으로만 달린다.
4륜 구동은 빠졌지만,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차동 제한 장치(LSD)를 넣어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요즘 보기 드문 ‘손맛’ 있는 픽업트럭”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기아 타스만과 한판 승부… 한국 출시는?

태국은 ‘픽업트럭의 천국’으로 불리는 격전지다. 이곳에서 트라이톤 스트리트는 기아 타스만, 닛산 나바라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자영업자나 오프로드 입문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매력적인 트럭은 한국에서 만날 수 없다. 미쓰비시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지 오래된 데다, 국내 배출가스 규제와 시장성을 고려할 때 재진출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국내 픽업 마니아들은 “무쏘랑 경쟁하면 볼만했을 텐데”, “수동 디젤 픽업이라니 탐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당분간 국내 픽업 시장은 렉스턴 스포츠&칸과 신형 무쏘, 그리고 쉐보레 콜로라도 등의 경쟁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