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점유율 첫 20% 돌파
친환경차 10대 중 8대 넘어
테슬라 독주, 국산차 기술 반격은 가능할까

디젤차는 이제 도로 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렵다. 가솔린 차량도 점차 자리를 잃고 있다. 대신 도로를 채우는 건 정숙한 모터음, 그리고 그 위에 얹힌 수입차 엠블럼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이 처음으로 연간 판매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전기차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30년 전 연 7000대 남짓 판매되던 수입차가 이제는 40배 이상 성장하며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이제 수입차는 더 이상 일부 고소득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기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전기차가 수입차 시장의 판을 갈아엎었다

지금 수입차 10대 중 8대 이상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내연기관차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테슬라가 있다. 모델Y는 올해에만 4만대 넘게 팔리며, 전통 강자인 벤츠 E클래스를 크게 앞질렀다. 전체 수입 전기차 중 절반 이상이 테슬라 차량일 정도로 브랜드 영향력도 압도적이다.
여기에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국내에서 공식 허용되며,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브랜드’를 넘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는 이미지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가 마냥 뒤처지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현대차 역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제네시스 G90 등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아직 상용 범위는 제한적이지만,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가며 경쟁 구도는 유지하고 있다.
선택지는 넓어졌고, 소비자는 더 까다로워졌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는 30여 개, 판매 중인 모델은 500종이 넘는다. 과거처럼 수입차가 ‘선망의 대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구매 선택지’가 된 이유다.
특히 전기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BYD, 지커, 폴스타 등 신흥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에 상륙하고 있다. BMW와 벤츠도 전동화 전략에 힘을 싣고, 고급 전기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외제차라는 이유만으로 차를 고르지 않는다. 디자인과 주행 성능, 소프트웨어 경험, 유지 비용까지 꼼꼼히 따진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 수요는 가격이나 보조금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산차에 경고음은 분명하다

국산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와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차 핵심 기술에서는 차이를 체감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기술 플랫폼이자 사용자 경험의 집약체”라며 “이제는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입차는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이끄는 축으로 올라섰고, 그 중심엔 기술과 브랜드의 힘이 있다.
그러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국산차가 쌓아온 생산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선다면, 시장의 판도는 다시 뒤집힐 수 있다.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
















자국민 상대로 폭리나 취하고 떼도버니 자만해서 기술개발은 뒷전으로 밀리고 이제와서 허겁지겁 뒤나 쫒아가는 꼴이 멍청하다.혁신이 없어 눈앞에 돈만보고 미래를 볼줄 모르는 기업들은 다망한다.
현대가 ECU문제점에 대한 원인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성능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