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정보원을 포섭하려는 CIA
중국 군부 숙청 저격한 영상 공개
무너진 인적 정보망 재건 위한 노력

최근 중국군 내에서 고위 간부들의 숙청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유튜브 채널에 중국군 내 정보원 포집을 위한 중국어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은 부정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군부 숙청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2인자였던 장유샤마저 낙마했다.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CIA의 영상

최근 CIA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국 체제에 환멸을 느낀 중국군 중간 간부가 CIA에 연락을 취하는 내용을 그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가상의 장교는 중국어로 “리더십 자질을 갖춘 누구든 의심의 대상이 되어 무자비하게 제거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했으며, “그들의 권력은 수많은 거짓말 위에 세워졌다”고 중국 고위층을 겨냥한 발언도 덧붙였다.
CIA는 해당 영상을 게시하면서 중국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지식을 갖추고 기꺼이 정보를 공유해 줄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또한 CIA는 영상 하단에 CIA 접촉 방법을 안내하는 영상 링크를 게시하면서 중국 측 정보원을 포섭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 내부 혼란을 이용한 정보원 확보

로이터 통신 등의 외신은 CIA의 이번 영상이 중국의 잦은 군부 숙청에 따른 내부의 동요를 이용하여 정보원을 확보하려는 의도라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군 서열 2위인 장유샤와 합동참모부 참모장인 류전리가 ‘중대한 기율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하며 둘의 실각 사실을 전했다.
또한 군 서열 3위였던 허웨이둥은 지난해 3월 이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10월 숙청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처럼 현재 중국 내에서는 군부 고위층이 부패 척결이란 명분 하에 실각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에 따른 군 내 혼란과 동요도 계속되고 있다. CIA는 영상을 통해 이러한 중국 내부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 내 정보망 재건을 위한 CIA 전략

CIA에 유튜브 영상까지 활용해 중국 내 정보원을 포섭하려는 이유는 무너진 정보망을 재건하기 위해서다. 과거 CIA는 중국 내 다수의 정보원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2010~2012년 사이 상당수의 정보원이 투옥되거나 사형당하면서 중국 내 인적 정보망이 무력화되었다.
이 때문에 CIA는 중국 내 정보망을 재건하기 위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의 본격적인 패권 경쟁에 돌입하면서 인적 정보망을 강화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CIA의 이번 영상 공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전에도 CIA는 각종 영상을 통해 다수의 새로운 정보원을 확보하기도 했으며, 이번 영상 역시 새로운 정보원 포섭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