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이 일 냈다”…전 세계 입소문 나자 “825% 급등”, “1조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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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됐던 중형 조선사, 825% 영업이익 ‘미친 반전’
틈새시장 노린 ‘선택과 집중’, 1조 원 수주 잭팟 터졌다
탱커 1,300억 시대 예고… 2026년 실적도 ‘역대급’ 전망
중형 조선사 영업이익 반전
중형 조선사 영업이익 반전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소외 계층’이었던 중형 조선사들이 극적인 반전을 완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빅3가 초호황을 누리는 동안 1~2년간 부진에 신음하던 중형사들이 2025년 실적에서 수백%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825% 급증했다. 2023년 1,082억원의 적자를 냈던 회사가 2년 만에 완전히 다른 성적표를 들고 나온 것이다.

대한조선 역시 2025년 영업이익 2,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성장하며, 2023년 359억원에서 시작한 상승 곡선을 가파르게 이어갔다.

중형 컨테이너선·탱커에 ‘올인’…전략적 집중의 승리

중형 조선사 영업이익 반전
중형 조선사 영업이익 반전 / 출처 : 연합뉴스

중형 조선사들의 반전 비결은 명확했다. 대형사들이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집중하는 사이, 중형 조선사들은 중형 컨테이너선과 탱커(유조선)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특히 운임 상승으로 유조선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대형 선박에 비해 노후 교체가 지연됐던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지면서 숨통을 트기 시작했다.

대한조선은 탱커, 케이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중점적으로 수주하며 특화 전략을 펼쳤다. HJ중공업은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고부가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도 일부 수주했다.

유사 선종을 반복 건조하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중국산 원자재로 원가를 절감한 점도 실적 개선을 가속화한 요인으로 꼽힌다.

2026년 전망도 ‘청신호’…수주 1조원 돌파

중형 조선사 영업이익 반전
중형 조선사 영업이익 반전 / 출처 : 연합뉴스

중형 조선사들의 성장세는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6년 대한조선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이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HJ중공업의 2026년 영업이익을 2025년보다 136.8% 높은 1,589억원으로 전망했다.

연초 수주도 활발하다. HJ중공업은 2월 3,533억원 규모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으며, 옵션 2척 계약도 확보했다. 대한조선은 2026년 들어 15만7,000DWT급 수에즈맥스 유조선 8척을 수주하며 계약 규모만 1조195억원에 달했다.

“탱커 선가 1,300억 시대 온다”…전문가들 낙관론

증권가에서는 중형 조선사들의 성장이 구조적임을 강조한다.

중형 조선사 영업이익 반전
중형 조선사 영업이익 반전 / 출처 : 연합뉴스

김대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로 탱커 운임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향후 탱커를 과거 최고 선가인 9,000만 달러(약 1,300억원) 이상으로 수주하는 상황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J중공업에 대해 “2026년은 2028년 인도 슬롯 수주를 확인해야 할 해”라며 “남은 슬롯을 컨테이너선으로 채울지, 고마진인 LNG벙커링선을 일부 확보할지에 따라 눈높이 상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2~3년 치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중형 선종 발주처들이 중형 조선사로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다”며 “특히 중형사들이 특정 선종에 집중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지속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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