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원 싸 들고 한국 찾더니 “인니 리스크 한방에 해결?”…K-방산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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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KF-21 공동 개발 파트너 / 출처 : 연합뉴스

미국과의 F-35 도입 협상이 4년째 교착 상태에 빠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새로운 공동 개발 파트너로 떠올랐다.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닌 ‘함께 만드는 항공산업’을 원하는 UAE의 전략적 선택이 KF-21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격상시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025년 11월 체결된 한·UAE 방산 협력 MOU는 150억 달러 규모로, KF-21의 공동 개발·현지 조립·미래 파생형 공동 수출까지 포함하는 가치사슬 파트너십을 골자로 한다.

걸프 인터내셔널 포럼은 17일(현지 시각) “UAE가 한국과 단순 구매를 넘어선 포괄적 방산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거버넌스, 업무 분담, 현지화에서 한국이 서방 공급국들보다 훨씬 큰 유연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여름 이브라힘 나세르 모하메드 알 알라위 UAE 국방차관이 사천 공군기지에서 KF-21 시제기 후방석에 탑승한 ‘우정 비행’은 이러한 전략적 선회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아부다비 방문 당시 양국은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논의했으며, 한국 대통령실은 이 협력이 성사될 경우 한국 기업들에 150억 달러 이상의 장기 경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F-35 못 산다면 만든다…산업적 주권 확보 노린 UAE

F-35
F-35 / 출처 : 연합뉴스

F-16 블록 60과 라팔 F4를 운용 중인 UAE에게 KF-21은 당장의 전력 공백을 메우는 수단이 아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미래 항공 전력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개량할 수 있는 ‘산업적 주권’이다.

미국이 UAE의 중국 국방 협력 강화를 이유로 F-35 기술 이전을 회의적으로 보는 상황에서, 기술 이전과 공동생산에 개방적인 한국은 최적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UAE는 KF-21 블록 III나 스텔스 강화형 KF-21EX 같은 미래 파생형 개발 참여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려 한다.

2026년 1월 28일 사우디 공군사령관 일행의 KAI 본사 방문 시에도 MUM-T가 최대 관심사였다는 점에서, 조종사 생존성 향상과 작전 효율 극대화를 가능케 하는 이 기술이 중동 국가들의 핵심 수요임을 알 수 있다.

1,600시간 무사고 비행에 증명된 신뢰도

KF-21
KF-21 / 출처 : 연합뉴스

UAE의 관심을 끈 결정적 요인은 KF-21의 개발 성숙도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은 1,600시간의 개발 비행시험을 무사고로 통과했으며, 1만 3,000여 개의 시험 조건을 완료했다.

2026년 상반기 체계개발 종료와 9월 초도 전력화를 앞둔 시점에서 KF-21은 ‘개발 중인 기체’라는 리스크 단계를 벗어나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했다.

블록-1(공대공 능력)의 도입 계획은 2027년까지 20대, 2028년까지 추가 20대로 총 40대이며, 단계적 성능개량(PIP)을 통해 공대지·공대함 능력과 MUM-T 연계까지 확장된다.

상지대 최기일 군사학과 교수는 “개발 막바지 단계에서 특정 국가와의 협력은 해당 지역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공동개발은 공동 마케팅과 향후 성능개량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술 통제가 최대 변수…승인 여부는 미지수

KF-21
KF-21 / 출처 : 연합뉴스

장밋빛 전망에도 변수는 있다. KF-21의 심장인 제너럴일렉트릭(GE) F414 엔진을 비롯해 주요 항전 장비가 미국산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UAE의 중국 국방 협력 강화 행보가 미국의 KF-21 대UAE 기술 이전 승인 의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은 풍부하지만 기술 기반이 약한 중동 국가들 입장에서, 까다로운 기술 통제를 가하는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매력적인 파트너”라면서도 “최종 승인권은 결국 미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필리핀(2027~2029년 인도 요청), 폴란드, 페루, 말레이시아 등 다수 국가들이 KF-21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점은 한국 방산의 위상 변화를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파트너십의 불확실성을 딛고 자금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겸비한 UAE를 새 파트너로 확보한다면, KF-21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투기로 자리매김하며 중동 방산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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