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만 150km·총 1300km, PHEV 판 뒤집었다
22kWh 대용량 배터리로 장거리 출퇴근도 거뜬
그랜저급 덩치로 등장…한국 출시는 아직 ‘미정’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와 내연기관의 유지비 부담 사이에서 고민하던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해답이 등장했다.
폭스바겐이 무려 1,300km라는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을 공개하며 ‘효율성 끝판왕’의 자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전기만 150km, 총 1,300km”…파사트 ePro, PHEV 상식 뒤집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은 2025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신형 ‘파사트 ePro’를 선보였다. SAIC-폭스바겐이 생산을 담당하는 이 모델은 중국 산업정보화부(MIIT) 인증을 마치고 2026년 상반기 현지 출시를 확정 지었다.
이번 신차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배터리와 주행거리다. 기존 PHEV 모델들이 흉내만 낸 수준의 배터리를 탑재했던 것과 달리, 파사트 ePro는 22kWh 대용량 배터리를 품었다.

덕분에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 모드로만 최대 150km(중국 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왕복 100km 안팎의 장거리 출퇴근조차 순수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거리 여행 시에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힘을 보탠다. 배터리와 연료 탱크를 모두 채웠을 때 갈 수 있는 총 주행거리는 1,300km에 달한다.
파워트레인 성능도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1.5T EVO II 엔진(129마력)에 197마력급 고출력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합산 출력의 여유를 뒀다.
전기 주행이 50km에 그쳤던 전작과 비교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다. 현지 시작가도 21만 위안(약 4,000만 원)대로 책정돼 압도적 가성비를 갖췄다.
그랜저급 덩치에 ‘그릴 삭제’…전동화 감성으로 갈아입은 파사트 ePro

외관은 전동화 시대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전장 5,017mm, 휠베이스 2,871mm로 차체를 키워 현대차 그랜저와 맞먹는 웅장한 덩치를 자랑한다.
전면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과감히 막은 폐쇄형 디자인으로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운 이미지를 구현했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범퍼로 효율을 높였다. 실내는 2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옵션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했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도 있다. 파사트 ePro는 중국 시장 전략 모델로 개발되어 현재로서는 한국 출시 계획이 미정이기 때문이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환경부 인증 기준에 따라 주행거리가 소폭 하향 조정되겠지만, 여전히 1,000km에 육박하는 총 주행거리와 100km대의 전기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은 중국차 광고 선전이 대세네 싸고 좋다고 선전하는데 좋은지는 세월이 흘러가봐야 아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