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보다 빠른 전기차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
방탄 기능 추가해 출시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 그룹이 최근 전기 대형 세단 ‘루시드 에어’에 방탄 기능을 추가하면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르쉐 터보 GT보다 제로백 0.4초나 빨라
루시드모터스가 2022년에 발표한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는 루시드 에어의 최상위 트림으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단숨에 거머쥐었다.
에어 사파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를 가볍게 제칠 수 있는 퍼포먼스로, 경쟁 차종이 거의 없는 강력한 가속력을 가지고 있다.
에어 사파이어는 전륜에 전기 모터 1개, 후륜에 2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총 1,234마력의 출력과 1,939Nm의 최고 토크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89초, 160km/h까지는 3.87초가 걸려, 포르쉐 전기차의 최상위 트림인 타이칸 터보 GT보다 약 0.4초 빠르다.
특히, 스무스(Smooth), 스위프트(Swift), 사파이어(Sapphire), 트랙(Track)의 네 가지 주행 모드는 가속 페달의 민감도를 조절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각 주행 모드에 따라 소프트웨어는 후륜 타이어에 적절한 토크를 전달해, 70년대 캐딜락의 정숙함부터 스포츠카의 민첩함까지 다양한 주행 스타일을 체감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118kWh 용량의 배터리와 900V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300kW DC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주행 거리는 약 427마일(약 687km)로,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모든 트랙을 돌아도 충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배터리 성능을 갖추고 있다.
영화에서만 보던 방탄력 자랑… .44 매그넘 탄환도 방어해
최근 루시드모터스는 에어 사파이어에 방탄 기능까지 추가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는 군사용 복합 방탄 재료를 사용해 일반 방탄 강철보다 10배 강한 보호력을 제공한다.
U.S. 아머 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파이어에 장착된 방탄 장비는 .44 매그넘 탄환까지 방어할 수 있다.
또 방탄 기능이 추가된 에어 사파이어의 공차 중량은 기존 중량에 383파운드(약 173kg)만 더해졌다.
또 실내에는 해커로부터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이 추가되었고, 실제 위협 상황에서는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원터치 기능도 제공된다.
방탄 기능이 추가된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의 가격은 42만 5천 달러(약 5억 6,737만 원)부터 시작하며, 추가 옵션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