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휠베이스 버전 중국 출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
E270L, E300L 2가지 트림으로 운영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시장에서 더 뉴 E-클래스 롱휠베이스(LWB) 버전, ‘더 뉴 E-클래스 L’을 론칭했다. 이 차는 11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올해 4월에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벤츠 더 뉴 E-클래스 L는 중국에서 생산과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현지 전략 차종이다. 사양을 살펴보면, 차체의 전장은 5,092mm, 전폭은 1,880mm, 전고는 1,493mm로, 휠베이스는 3,094mm에 이른다.
이는 표준 모델보다 143mm 길고, 이전 버전인 구형 E클래스 L보다는 15mm만큼 길다. 또한, 휠베이스는 S클래스 표준 모델보다 짧은데, 단 12mm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차량의 내외관 디자인 차이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몇 가지 특징을 꼽자면 더 늘어난 휠베이스로 인해 뒷좌석 도어가 더 길어졌다는 점, C필러와 리어 쿼터클라스의 두께가 증가했다는 점 등이 있다. 또한, D필러 부분에는 이 차량만의 특별한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다.
롱 휠베이스 모델만의 특징인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가 기본 적용된 신형 E-클래스 L은, 2열 승객의 편의를 중점으로 설계되었다.
뒷좌석의 헤드레스트에는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기능이 탑재됐으며, 중앙 암레스트에는 두 개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와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이 함께 설치되어 있다.
벤츠 더 뉴 E-클래스 L, 최고 속도 245km/h
신형 E클래스 L이 선보이며 특히 주목받는 것은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퀄컴의 8295 칩셋을 활용하게 된다.
이 칩셋은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5G 통신 기능과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빠른 네트워크 응답을 선사한다.
또한, 3D 게임 엔진 기술이 내비게이션에 적용되어, 잔디나 물의 반사, 조명 효과와 같은 생동감 있는 지도 렌더링을 경험할 수 있다.
차량의 성능 측면에서도 E클래스 L은 주목받을 만한 사양을 자랑한다. 2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파워 트레인이 탑재되어 있으며, 두 가지 다른 트림으로 제공된다.
E270L 트림은 최고출력 204마력을, E300L 트림은 258마력을 발휘하며, 각각의 최고 속도는 233km/h와 245km/h로 측정된다.
이 차는 중국에서 베이징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중국을 시작으로 다음 타겟 시장은 인도로 예정되어 있다. 인도 출시 시기는 2024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