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 속 1,000km 날아가 쾅”…우크라이나에 등장한 ‘게임체인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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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드론 / 출처 : 연합누스

유럽의 군수기업 Destinus가 우크라이나에 게임체인저급 무기를 제시했다.

2026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World Defense Show에서 공개된 ‘Lord’ 심층타격 드론은 사거리 1,000km 이상에 40~100kg 탄두를 탑재하며, 위성항법(GNSS) 신호가 차단된 환경에서도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Ruta 미사일을 공급해온 Destinus의 이번 신제품은 러시아 영토 깊숙한 전략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Lord 드론의 가장 큰 강점은 발사 준비 시간이 15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피스톤 엔진 기반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은 운용 인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

Destinus는 Lord 1과 Lord 2 두 버전을 선보였으며, 두 모델은 세부 디자인에서만 차이를 보인다. 회사 측은 이 드론이 타격용 외에도 표적기, 폭격기, 화물 수송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0km 사거리가 바꾸는 전장 방정식

우크라이나
Lord 2와 Lord 1 / 출처 : Militarnyi

Lord 드론의 1,000km 사거리는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략적 균형을 재편할 수 있는 수치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대부분의 장거리 무기는 사거리 제약으로 러시아 후방 깊숙한 군수 거점, 지휘부, 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하기 어렵다. 반면 Lord 드론은 러시아 서부 대부분의 전략 시설을 타격 범위 안에 둔다.

더욱 중요한 것은 GNSS 억제 환경에서의 작전 능력이다. 러시아군은 전자전 자산을 적극 활용해 위성항법 신호를 교란하는데, 이는 정밀유도무기의 명중률을 크게 떨어뜨린다.

Lord의 완전 자동화 항법 시스템은 이러한 전자전 환경에서도 초저고도로 목표에 접근할 수 있어, 적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면서도 높은 생존성을 확보한다. 국방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방어선이 24km 이상 깊이로 구축된 상황에서, 초저고도 침투 능력은 필수적”이라고 평가한다.

경쟁 무기체계 대비 차별화된 강점

Lord 드론을 기존 장거리 타격 수단과 비교하면 명확한 차별점이 드러난다. 영국 Modini사가 2025년 4월 계약한 ‘One Way Effector’ 드론은 사거리 500km에 200~300kg 탄두를 탑재하지만, Lord는 절반의 탄두 중량으로도 두 배의 사거리를 달성했다.

우크라이나
Ruta Block 2 / 출처 : Destinus

이는 더 가벼운 탄두로 더 깊숙한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휘통제 시설, 통신 중계소, 연료 저장고 같은 ‘소프트 타겟’에는 대형 탄두가 불필요하므로, Lord의 40~100kg 탄두는 충분한 효과를 발휘한다.

15분의 발사 준비 시간도 경쟁력 있는 요소다. 대형 순항미사일은 발사 플랫폼 준비와 표적 데이터 입력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Lord는 신속한 기회 타격이 가능하다.

이는 정찰 드론이나 위성이 고가치 표적을 포착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센서-슈터 루프’ 구축에 유리하다. 또한 Destinus가 이미 Ruta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군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도입 장벽을 낮춘다.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 시 시나리오

Destinus는 Lord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만약 실전 배치된다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후방의 탄약 집적소, S-400 방공 시스템 거점, 전투기 주기장을 체계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특히 크림반도와 돈바스 후방의 러시아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군이 최근 Buk-M2 대공 미사일을 F-16 요격용으로 재배치한 상황에서, 초저고도 침투 드론은 방공망의 사각지대를 파고들 수 있다.

F-16
F-16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실전 배치까지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우선 양산 속도가 관건이다. 영국의 One Way Effector가 2025년 말 기준 월 20기 생산을 목표로 한 것처럼, Lord 역시 충분한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

둘째, 40~100kg 탄두의 파괴력이 모든 목표 유형에 충분한지 검증이 필요하다. 견고한 벙커나 지하 시설에는 추가적인 관통 능력이 요구될 수 있다.

Lord 드론의 등장은 유럽 군수산업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ATACMS나 Tomahawk 미사일 공급이 정치적 제약에 부딪힌 상황에서, 유럽 기업들이 기술적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웨덴의 Meteor 미사일 이전 논의, 덴마크와 네덜란드의 F-16 공급 등과 함께 Lord 드론은 ‘유럽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2.0’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앞으로 World Defense Show에서의 피드백과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평가 결과가 실전 배치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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