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가 무려 30km/L?”…타본 사람들 ‘극찬’한다는 국산 하이브리드 SUV, 비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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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20.8km/ℓ…실주행 22~30도 거뜬
소형 SUV 맞나? 2열·451ℓ 트렁크 ‘넉넉’
오너 평점 8.8점…단점은 가격·추월가속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호평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호평 / 출처 : 연합뉴스

고물가 시대, 자동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효율’이다. 2천만 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진입 장벽과 유지비 걱정을 덜어주는 압도적인 연비, 여기에 가족을 위한 공간까지 갖춘 차가 있다면 어떨까.

기아의 소형 SUV ‘니로 하이브리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네이버 마이카 등 주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실차주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현실적인 드림카’로 자리 잡고 있다.

“연비 때문에 샀다가 의외의 공간성에 놀란다”

니로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연비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화로 16인치 타이어 기준 20.8km/ℓ라는 경이로운 공인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 이는 국산 SUV 중 최고 수준이다.

실제 주행 효율은 공인 연비를 훌쩍 상회한다. 오너들은 일상 주행에서 리터당 22km를 무난히 기록하며, 정속 주행 등 효율적인 운전이 더해지면 30km/ℓ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경제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니로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호평 / 출처 : 연합뉴스

단순히 기름만 적게 먹는 차는 아니다. 니로는 소형 SUV라는 체급을 의심하게 만드는 공간 활용성을 보여준다.

전장 4,420mm에 휠베이스(축간거리)가 2,720mm에 달해 실내 공간, 특히 2열 레그룸이 동급 대비 상당히 여유롭다. 451리터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캠핑이나 패밀리카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깐깐한 오너들의 점수는 8.8점… 유일한 아쉬움은 ‘가격’?

실제 차를 운용 중인 오너들의 만족도는 데이터로 증명된다. 오너 평가 분석 결과, 니로 하이브리드는 10점 만점에 총점 8.8점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연비와 디자인 부문이 각각 9.6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주행 성능과 거주성도 9점대를 기록하며 기본기에 충실함을 입증했다.

니로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호평 / 출처 : 연합뉴스

다만 가격 부문에서는 7점대에 머물렀는데, 2,787만 원에서 시작해 최상위 트림 3,497만 원까지 올라가는 가격 구성이 소형 SUV 치고는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온 것으로 풀이된다.

주행 감각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104마력 엔진과 전기모터의 합산 출력(약 140마력)은 일상 주행에는 차고 넘치지만, 고속도로에서의 추월 가속 시에는 다소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6단 DCT 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매끄러운 직결감, 독일 매체에서도 호평한 탄탄한 서스펜션 세팅은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코나냐 니로냐, 선택의 기준은?

국내 시장에서 니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형제차’인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다. 두 차량은 심장(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지향점은 다르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호평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호평 / 출처 : 연합뉴스

코나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로 무장해 트렌디함을 강조한다면, 니로는 철저하게 실용주의를 표방한다.

특히 2열 거주성과 전체적인 공간감에서 니로가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뒷좌석 활용도가 높은 운전자에게는 니로가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사양을 갖춘 니로 하이브리드. 디자인이 다소 심심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이만한 ‘육각형’ 차는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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