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인데 이 가격?”…기아가 작정하고 내놨다는 신차, 정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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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지겨운 사람 다 모여라”… 3천만 원 언더로 끝내는 풀옵션 해치백
시빅·마쓰다3보다 싸고 넓다… 190마력 터보 모델도 경쟁차 ‘깡통’ 가격
“세단 멸종 시대의 역발상”… 기아, 빈집털이 전략으로 美 판매량 신기록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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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해치백 / 출처 : 기아

“요즘 신차 값 너무 비싸서 소형 SUV도 3천만 원이 훌쩍 넘죠. 그런데 기아가 작정하고 ‘가격 파괴자’를 내놨습니다. 2만 달러 중반대에 이 정도 옵션과 공간이라니, 혼다와 도요타가 긴장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SUV 전성시대에 멸종 위기종으로 불리던 ‘해치백’ 시장에 기아가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주인공은 기아의 차세대 준중형 모델 ‘K4 해치백(K4 5-Door)’이다.

경쟁사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소형차 라인업을 축소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사이, 기아는 오히려 “공간은 넓히고 가격 거품은 뺀” 정공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든 트림이 3만 달러 미만”… 경쟁차 압살하는 가격표

기아가 공개한 K4 해치백의 가격 정책은 그야말로 ‘작정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기본형인 EX 트림의 시작가는 2만 4,990달러(약 3,300만 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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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해치백 / 출처 : 기아

동급 세단 모델보다 불과 800달러(약 100만 원)만 더 내면, 훨씬 넓은 적재 공간과 실용성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가장 놀라운 점은 최상위 트림 ‘GT-라인 터보’도 2만 8,890달러로 3만 달러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빅 해치백이나 마쓰다3 중간 트림 값으로 기아에선 최고 성능과 풀옵션을 누릴 수 있다.

“옵션 장난질 없다”… 기본기부터 고성능까지 ‘꽉’ 채웠다

단순히 가격만 싼 ‘껍데기’ 모델이 아니다. 상품성 구성도 매우 치밀하다. 실속파를 위한 기본형 ‘EX’ 모델부터 2.0 자연흡기 엔진에 무선 카플레이, 12.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열선 시트 등 선호 사양을 아낌없이 기본 탑재했다.

달리기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상위 모델인 ‘GT-라인’부터는 후륜 서스펜션을 저가형 토션빔 대신 고급 사양인 ‘멀티링크’로 업그레이드해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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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해치백 / 출처 : 기아

특히 1.6 터보 모델은 190마력의 넉넉한 출력으로 경쟁 차종을 성능으로도 앞선다. 적재공간도 22.2큐빅피트(약 628L)로 코롤라 해치백을 제치며, 소형 SUV 못지않은 활용성을 갖췄다.

혼다·마쓰다 비켜… ‘빈집털이’ 나선 기아

이번 K4 해치백의 등장은 경쟁 차종들에게 악재다. 현재 미국 준중형 해치백 시장은 혼다 시빅, 마쓰다3, 도요타 코롤라가 삼분하고 있다.

하지만 시빅은 최근 하이브리드 위주로 재편되며 가격이 많이 올랐고, 마쓰다3는 실내 공간이 좁다는 고질적인 단점이 있다. 코롤라는 모델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이 상황에서 ‘가장 최신 디자인’과 ‘가장 넓은 공간’, ‘가장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든 K4의 등장은 시장의 판도를 흔들기에 충분하다.

“틈새시장까지 싹쓸이”… 기아의 무서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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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해치백 / 출처 : 기아

기아의 이러한 공격적인 신차 전략은 실제 판매량으로 증명되고 있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스포티지 등 SUV 흥행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 중이다. 여기에 세단·해치백 시장에도 K4 같은 신차를 투입해 ‘빈틈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포드·GM이 소형차 시장을 접은 빈자리를 기아가 흡수하며 점유율을 늘리는 모습이다. “가성비와 디자인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의 K4 해치백이 기아 상승세에 얼마나 힘을 보탤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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