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 차이 모르겠는데요?”…그랜저 덩치에 ‘경차 한 대 값’ 빠지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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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12월 할인 공세로 신차·중고차 동시 주목
그랜저보다 최대 8백만 원 낮은 중고 시세 형성
체급은 비슷, 가격은 달라…가성비 선택지로 부상
기아 K8 할인 혜택
기아 K8 할인 혜택 / 출처 : 기아

기아 K8이 12월 대대적인 할인 혜택과 함께 중고차 시장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차 구매 문턱을 낮춘 연말 프로모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고차 가격까지 재조명되면서 ‘합리적인 준대형 세단’이라는 이미지가 한층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기아는 연말을 맞아 전 차종 할인 정책을 꺼내 들었고, 준대형 세단 K8도 예외는 아니다.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200만 원대 중반의 할인 조건이 붙고, 12월 중 조기 출고 시 추가 지원금도 더해진다.

기존 기아차를 보유한 고객을 위한 트레이드인 혜택과 법인 구매 조건까지 감안하면 체감 구매가는 더 내려간다. 여기에 저금리부터 장기 할부까지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이 마련돼, 초기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에게 선택지를 넓혀준다.

중고차 시세는 갈라지고, 체급은 겹친다…그랜저와 K8의 미묘한 온도차

기아 K8 할인 혜택
기아 K8 할인 혜택 / 출처 : 기아

이 같은 신차 혜택은 자연스럽게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연식과 비슷한 주행거리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 그랜저는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중고 가격을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하는 편이다.

반면 K8은 조건에 따라 수백만 원 이상 낮은 가격대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상위 트림의 그랜저와 하위 트림의 K8을 비교하면, 격차는 800만 원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차급과 체급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K8과 최신 그랜저는 휠베이스와 전폭이 같아 뒷좌석 공간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하이브리드 기준 연비도 모두 18.0km/L대로 유지비 부담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실내에 앉아보면 레그룸이나 어깨 공간은 비슷한 인상을 준다. 디자인과 소재 구성에서 각자의 개성이 갈리지만, 고급감이라는 측면에서도 체급 차이를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할인과 시세가 만든 선택지…K8에 쏠리는 ‘가성비’ 시선

기아 K8 할인 혜택
기아 K8 할인 혜택 / 출처 : 기아

결국 선택의 기준은 가격 대비 만족도로 모아진다. 신차에서는 대폭 할인으로 접근성이 높아졌고, 중고차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 덕분에 같은 예산으로 더 높은 연식이나 좋은 조건을 노려볼 수 있다.

그랜저라는 이름값이 여전히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내 공간과 기본 체급이 거의 같은 K8이 비용 부담 면에서는 다른 해법을 제시하는 셈이다.

연말 할인과 중고차 시세가 맞물리면서 K8을 다시 살펴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가격과 체급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소비자 선택에 따라 또 다른 흐름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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