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잘 나간 이유 있었네”…아빠들 “역시는 역시” 감탄 터진 이유

댓글 0

무쏘, 이름부터 전략까지 바꿔 돌아온 KGM 차세대 픽업
정통 오프로드에 도심 감성 더한 두 얼굴 디자인
가격·라인업 변수 속 무쏘의 시장 반응에 관심
KGM 차세대 무쏘 공개
KGM 차세대 무쏘 공개 / 출처 : 연합뉴스

KG모빌리티가 오랜 이름 하나를 다시 꺼내 들었다. 1990년대 국내 픽업 시장의 상징이었던 ‘무쏘’가 차세대 픽업의 공식 명칭으로 돌아왔다.

KGM은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해 온 신형 픽업의 이름을 무쏘로 확정하고, 외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브랜드 전략 자체를 다시 짜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픽업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무쏘에 담긴 KGM의 큰 그림

이번 무쏘는 지난 1월 출범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브랜드명과 차명을 동일하게 가져가며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픽업을 하나의 차급이 아닌, 독립적인 세계관으로 키우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디자인 역시 그 방향을 따른다.

KGM 차세대 무쏘 공개
KGM 차세대 무쏘 공개 / 출처 : 뉴스1

KGM이 강조해 온 ‘강인함으로 추진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각진 전면과 묵직한 비례, 도드라진 캐릭터 라인이 정통 오프로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흥미로운 지점은 선택 사양으로 마련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다. 기본 모델이 거친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했다면, 이 패키지는 전면 디자인을 한층 정제해 도심 주행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든다.

같은 차체를 두고 성격이 다른 얼굴을 제안하는 셈이다. 캠핑과 레저, 출퇴근과 일상 주행까지 모두 염두에 둔 구성이다.

추억의 이름에서 현재의 경쟁력으로, 다시 시험대에 오른 무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무쏘 EV와 국내 중형 픽업 시장 흐름을 감안하면, 신형 무쏘는 3000만 원대 중후반에서 시작해 상위 트림 기준으로는 5000만 원대 중반까지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KGM 차세대 무쏘 공개
KGM 차세대 무쏘 공개 / 출처 : 연합뉴스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 그리고 패키지 구성에 따라 폭이 넓어질 여지는 충분하다. 이는 픽업을 실용차로만 보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선택지로 확장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KGM 차세대 무쏘 공개
KGM 차세대 무쏘 공개 / 출처 : 연합뉴스

KGM은 이날 디자인 스케치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개발 과정과 철학을 드러냈다. 무쏘라는 이름에 담긴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면서도, 현재의 취향과 시장 흐름을 반영하려는 시도다.

픽업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선택이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는 출시 이후 지켜볼 대목이다.

새로운 무쏘가 과거의 상징을 현재의 경쟁력으로 바꿀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