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기적 "부도기업에서 수출 강자로"…이 車가 모든 걸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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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6개월 만에 6000대 돌파
전기차 둔화 속 이례적 성과
픽업·친환경 모두 잡은 KGM 전략

전기차도 주춤, 픽업도 지지부진했다. 반전을 만든 건 뜻밖에도 ‘전기 픽업’이었다.

KG모빌리티의 ‘무쏘 EV’가 출시 6개월 만에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침체된 시장의 흐름을 정면으로 돌파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판매 실적을 넘어 ESG 경영의 성과로 이어졌다. KG모빌리티는 최근 ‘2025 대한민국 ESG소비자 브랜드 대상’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지속가능한 경영 철학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코란도 이모션, 토레스 EVX, 무쏘 EV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LFP·NCM 배터리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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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픽업 무쏘 EV의 성공, 지속될까?

더불어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무쏘 EV 론칭 행사를 열며 글로벌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기 픽업, 반년 만에 ‘흥행 궤도’

KG모빌리티는 자사의 전기 픽업 모델 ‘무쏘 EV’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00대를 넘기며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쏘 EV는 올해 3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첫 달 526대를 출발점으로, 4월 719대, 5월 1167대, 6월 563대 등 상반기 동안만 2975대를 판매했고, 하반기 들어서는 7월 1339대, 8월 1040대, 그리고 9월 16일 기준 700여 대까지 판매되며 누적 6000대를 돌파한 것이다.

💡 무쏘 EV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나요?▾

무쏘 EV는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 모델로써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 모델로, 한 번 충전으로 약 400km 주행 가능합니다.
최고 출력은 207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34.6kgf·m입니다.
적재 능력은 최대 500kg으로, 중형 SUV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출시 직후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론칭 2주 만에 3200대 계약이 몰렸고, 온라인 전용 모델은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시장이 보인 빠른 반응은, 그간 전기 픽업 시장의 공백을 노린 전략이 통했음을 입증한다.

KGM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가운데, 무쏘 EV가 기록한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쏘 EV, 기술과 경제성을 모두 잡다

무쏘 EV는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 모델이다. KGM이 2002년 ‘무쏘 스포츠’로 픽업 시장을 개척한 이래 다섯 번째로 내놓은 픽업 모델이자, 최초의 전기차 버전이다.

이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약 400km를 달릴 수 있으며, 2륜구동 모델 기준 최고 출력은 207마력(ps), 최대 토크는 34.6kgf·m이다. 픽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전기차의 정숙성과 주행 감각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적재 능력은 최대 500kg에 달하며, 20년 이상 축적된 픽업 제조 기술이 바탕이 됐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첨단 기술을 더해 중형 SUV 수준의 승차감까지 제공한다.

운영비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5년 기준 유지비가 약 600만 원 수준이며, 여기에 각종 친환경 차량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실질적인 구매 부담이 낮아진다.

국고 보조금은 652만 원, 서울 기준 지자체 보조금은 186만 원으로, 이를 모두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약 3962만 원 선이다. 소상공인의 경우 부가세 환급과 추가 지원 혜택을 받으면 가격은 3000만 원 중반대로 낮아진다.

이처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쏘 EV는, 기술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무쏘 EV의 흥행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KGM의 브랜드 방향성을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KGM은 이 탄력을 어떻게 확장해나갈지, 정체된 시장을 흔든 전기 픽업의 성공이 한국형 전동화 전략의 새로운 모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