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중국차랑 뭐가 다르냐” 외국인들 뿔났다… 현대차, 줄줄이 결함 터지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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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결함 / 출처 : 연합뉴스

가족을 위해 거금을 들여 장만한 든든한 ‘아빠차’가 하루아침에 공포의 대상이 됐다.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뒷좌석이 제멋대로 접히고 움직이는 황당한 결함이 터졌기 때문이다.

한국과 북미를 휩쓴 현대차 팰리세이드 리콜 사태의 불똥이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까지 튀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안전 불감증이 중국산 짝퉁차 수준”이라는 뼈아픈 조롱까지 쏟아지고 있다.

“내 아이 카시트가 찌그러진다고?” 상상만 해도 아찔한 주행

이번 사태가 유독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는 이유는 이 차들이 다름 아닌 듬직한 ‘가족차’이기 때문이다.

결함의 내용은 이렇다. 차량 내부의 배선 문제와 제어 모듈 오류로 인해, 달리는 차 안에서 2열과 3열 시트가 탑승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움직이거나 앞으로 푹 꺾여버릴 수 있다. 이른바 ‘유령 시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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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결함 / 출처 : 현대차

만약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아이가 타고 있는 카시트 쪽 좌석이 오작동을 일으킨다면 어떻게 될까.

좁아진 공간에 아이가 강하게 압박을 받거나 심하면 구조물 사이에 끼이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완벽하게 안전을 책임져야 할 패밀리카가 한순간에 가족을 위협하는 흉기가 된 셈이다.

팰리세이드로 시작된 불길,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까지 삼켰다

처음 경고등이 켜진 곳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였다. 한국에서 약 5만 8,000대가 무더기 리콜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미국과 캐나다 당국에서도 동일한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지시했다.

더 큰 문제는 불길이 기아로 옮겨붙었다는 점이다. 팰리세이드와 뼈대(플랫폼)를 공유하는 북미 시장의 간판스타, 기아 텔루라이드(하이브리드 포함) 역시 같은 모듈 결함을 피해 가지 못하고 리콜 명단에 합류했다. 한미 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대형 SUV 형제들이 나란히 ‘안전 불합격’ 판정을 받으며 브랜드 신뢰도에 거대한 금이 갔다.

“이러면 중국차랑 다를 게 뭐냐”… 국내외 쏟아지는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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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결함 / 출처 : 기아

가장 뼈아픈 대목은 이 사태를 지켜보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싸늘한 시선이다. 국내 맘카페와 대형 자동차 커뮤니티는 물론, 미국의 레딧(Reddit) 등 해외 포럼에서도 현대차그룹의 품질 관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잔고장이나 조립 불량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주행 중에 의자가 접히는 건 도대체 어느 나라 기술력이냐”, “이런 기본적인 마감 불량과 생명 위협 결함이라면 싼 맛에 타는 중국차를 비웃을 자격이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품질 경영을 외치며 글로벌 탑티어로 올라선 현대차가 ‘중국산 수준’이라는 치욕적인 비교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잘 팔리는 패밀리카의 뼈아픈 역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패밀리카의 역설”이라고 입을 모은다. 잘 팔리고 인기 있는 가족용 SUV일수록, 안전 문제가 한 번 터지면 그 파장과 이미지 타격은 스포츠카나 세단의 결함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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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결함 / 출처 : 현대차

차박의 낭만과 가족 여행의 든든함을 앞세워 시장을 호령하던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거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바닥으로 떨어진 여론을 수습하고 부모들의 끊어진 신뢰를 다시 잇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과문을 넘어 철저한 원인 규명과 투명한 후속 조치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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