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동화 파워트레인
글로벌 시장서 고평가 받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에 탑재된 동력 시스템이 ‘워즈오토(WardsAuto)’ 10 베스트 엔진에 3년 연속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의 ’10대 엔진’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흔히 ‘오스카 상’에 비유될 만큼 명성이 높다.
전동화 모델로서 핵심 가치 인증 받아
워즈오토는 현대자동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두 개의 전동화 모델,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과 기아의 EV9을 동시에 선정했다.
이 두 차량은 특히 탁월한 주행 성능,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주행 보조 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4WD 시스템을 탑재해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로,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770N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501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와 같은 수상 소식에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완벽한 EV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美 매체서 좋은 평가 받으며 판매량 증가
최근 아이오닉 5 N과 기아 EV9은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은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한 ‘2024 올해의 전기차’에 뽑히며 상품성과 현지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 EV9은 국내 출시 당시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이 1억 원대까지 올라가 ‘고가 논란’에 휩싸이며, 판매가 저조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1~3월 동안 4007대가 판매되며 전체 수출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처럼 아이오닉 5 N과 EV9은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매체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수상으로 2014년부터 11년 연속 워즈오토의 ’10대 엔진’에 자랑스럽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급변하는 전동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