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병합을 원하는 미국
덴마크 지지 성명 발표한 유럽
북극권의 전략적 중요성 상승

군사 작전을 통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끌어내린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또다시 관심을 보이자 유럽 국가들이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7개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그린란드와 덴마크에 연대를 표명했다.
공동 성명으로 덴마크를 지지한 유럽

유럽 7개국은 공식 성명에서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들의 것으로 덴마크와 그린란드 관련 사안을 결정하는 주체는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7개국은 북극권에서의 안보는 미국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들의 집단 협력을 통해 달성되어야 한다며 미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여기에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성명과 별도로 한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주권 아래 있는 영토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덴마크의 주권을 침해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지속적인 관심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과거 1기 행정부 시절부터 그린란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매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군사력을 투입한 직후 지난 4일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꼭 필요하다”는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또다시 드러냈다.
약 5만7천 명이 살고 있는 그린란드는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이며 나토의 보호를 받고 있고,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관심을 드러낼 때면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유럽은 같은 나토의 일원인 미국이 나토 동맹인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병합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베네수엘라처럼 군사적 개입이 펼쳐질 일말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은 그린란드 매입이 목표라며 군사적 옵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린란드와 북극의 전략적 가치 상승

그린란드는 유럽과 북미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미국의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원유와 희토류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항로의 잠재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지정학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반복적으로 드러내 왔다.

반면 덴마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부터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북극권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다른 유럽 국가들과 그린란드 일대에서의 연합 훈련을 주도하는 등 자신들이 그린란드의 관리 주체라는 점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