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전복 사고 조사 결과 발표
미끄럼 방지 제어 장치 문제 식별
파손 부위 정비 후 지속 운용 예정

지난 2일 광주기지에서 발생한 공군 T-50 고등훈련기 전복 사고의 원인이 제동 장치 중 일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T-50은 훈련 중 엔진 경고등이 켜져 비상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를 이탈해 전복했으며 다행히 조종사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미끄럼 방지 제어 장치의 문제 확인

공군 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기체는 비행 훈련 도중 엔진 경고등이 켜지면서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 당시 교관 조종사는 경고등을 확인하고 비상 착륙 절차를 밟아 항공기를 안전하게 활주로에 접지시키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제동 장치 중 하나인 ‘미끄럼 방지 제어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랜딩기어 타이어가 터졌고 통제력을 상실한 사고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전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공군 측은 사고기의 미끄럼 방지 제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미끄럼 방지 제어 장치는 착륙 과정에서 바퀴가 미끄러지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로 자동차의 ABS 시스템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연료조절장치 문제로 인한 경고등

이와 함께 공군은 비행 훈련 중 엔진 경고등이 켜진 이유에 대해 항공기에서 연료의 공급량과 압력 등을 조절하는 연료 조절 장치 기능의 저하 때문이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연료 조절 장치 기능 저하 원인도 추가적인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 때문에 구체적인 원인을 찾고 정비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장치의 문제는 이번 전복 사고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것이 공군 측 판단이며 사고기에 탑승했던 교관 조종사와 학생 조종사 모두 별다른 외상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정비 후 지속 운용 가닥

한편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T-50 고등훈련기는 파손 상태를 정밀 조사 중이며 현재로서는 정비를 거쳐 계속 운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군용 항공기의 경우 작은 파손에도 막대한 기체 정비 비용이 들어 수리 대신 퇴역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계속해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다행히 큰 파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T-50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로 사고기는 초기 도입분이었으며 대당 가격은 292억 원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공군은 사고 발생 이후 T-50 계열의 항공기 전부를 비행 중단하고 문제가 되었던 미끄럼 방지 제어 장치 등을 일제히 점검했다. 또한 공군은 추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는 8일부터 T-50 계열 항공기들의 비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