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차세대 자율주행
택시 모델로 적극 검토 중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웨이모의 차세대 자율주행 택시 모델로 고려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이모,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으로 대체제 검토
웨이모는 미국에서 레벨 4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알파벳의 자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초기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모델로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를 사용했지만, 지난해 차량 노후화로 인해 퇴출하고 현재는 재규어 I-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다.

이 와중에 웨이모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와 협력하여 6세대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며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커 미니밴을 활용한 서비스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아이오닉 5, 미국 운전면허 합격한 이력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오닉 5가 웨이모의 차세대 자율주행 택시 모델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웨이모와 현대차는 웨이모 본사에서 최소 세 차례 이상 회의를 통해 아이오닉 5를 자율주행 택시로 전환하고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여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웨이모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지커 측은 “현대와 웨이모 간의 협력에는 변화가 없으며, 두 회사는 자율주행 택시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4월 아이오닉 5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차가 실제 미국 운전면허 시험 코스를 주행 시험관의 감독 아래 통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로보택시는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교통법규 준수, 차로 변경 상황 인지, 급정거 등 실제 면허 시험에 필요한 도로 주행 코스를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