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가 오픈AI의 교육용 인공지능인 ‘챗GPT 에듀’ 판매권을 새롭게 확보하면서, 매달 비싼 챗GPT 요금을 결제하던 대학생과 연구원들의 구독료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 간의 기술 제휴를 넘어, 학교 차원의 단체 공동구매를 통해 학생 개인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던 AI 구독 비용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지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개인 요금의 8분의 1…해외선 이미 ‘0원’ 혜택
그동안 개인이 최신 GPT-5 등 고급 언어모델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는 매달 20달러, 원화로 약 3만 원에 달하는 챗GPT 플러스 요금제를 유지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SDS가 들여오는 챗GPT 에듀는 수만 명 단위의 캠퍼스에 일괄 배포하는 구조를 띠고 있어 체감 단가가 극적으로 낮아진다.

실제 이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해외 대형 대학들의 사례를 보면 챗GPT 에듀의 강력한 비용 절감 효과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CSU)의 경우 50만 명 규모의 매머드급 계약을 통해 1인당 단가를 월 2.5달러(약 3,700원) 수준으로 끌어내렸고, 애리조나주립대(ASU)는 한 발 더 나아가 학생과 교직원에게 아예 개인 부담 없이 최신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월 20달러짜리 개인 유료 구독에 맞먹는 기능을 학교 단체계약을 통해 8분의 1 가격 또는 전면 무료로 풀면서 지식의 양극화를 막아낸 것이다.
방송대 9만 명 혜택 정조준…국내 파급력은
국내 1호 도입의 유력한 후보는 9만 명 규모의 재학생을 보유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다.

현재 삼성SDS와 한국방송통신대는 챗GPT 에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한 개념증명(PoC) 절차를 한창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이 IT 예산을 들여 전액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방향으로 최종 계약이 성사된다면, 재학생 1인이 얻게 되는 경제적 혜택은 연간 약 35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챗GPT 에듀는 입력된 대화나 코딩 데이터가 오픈AI의 학습 모델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안 장치까지 완비되어 있어 연구 유출을 우려하는 학계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달 3만 원의 AI 구독료가 학생들의 필수 스펙 유지비로 굳어지던 상황에서, 삼성SDS가 주도하는 캠퍼스 챗GPT 단체계약이 2030 세대의 생활비 짐을 얼마나 덜어줄지 대학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