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보다 큰데 이 가격?”…5천만 원대 아우디 SUV 신차 등장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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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Audi E7X / 출처 : 아우디

중국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 제네시스와 현대차를 긴장하게 만들 거대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아우디가 상하이자동차(SAIC)와 손잡고 중국 전용으로 선보인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E7X’가 베이징 모터쇼 무대에 올랐다.

이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 프리미엄 SUV들을 압도하는 공간과 디지털 사양을 갖추고도 파격적인 가격대를 예고하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59인치 화면에 671마력을 품은 덩치

새롭게 공개된 E7X의 제원을 살펴보면 웬만한 플래그십 SUV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전장 5,049mm에 휠베이스는 무려 3,060mm에 달해 넉넉한 2열 거주성을 확보했다.

GV80
Audi E7X / 출처 : 아우디

실내에 들어서면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59인치 4K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운전자를 맞이한다.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후방 영상까지 통합된 이 거대한 화면은 중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하이테크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시스템 역시 최고 수준을 맞췄다. 100k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75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차세대 9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1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륜구동 모델을 선택하면 최고출력 671마력을 뿜어내며 육중한 차체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만에 밀어붙인다.

제네시스와 맞붙을 가격표의 딜레마

E7X의 공식 가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현지 업계의 예상은 한국 완성차 브랜드들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온다.

GV80
Audi E7X / 출처 : 아우디

앞서 출시된 아우디 E5 스포트백의 가격 정책을 고려할 때, E7X의 시작 가격은 30만 위안에서 36만 위안(약 5,600만 원~6,800만 원) 수준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예상이 적중한다면 중국 현지에서 28.98만 위안부터 시작하는 제네시스 GV70은 가격 틈새를 정면으로 내주게 된다.

GV70 예산에 조금만 돈을 보태면 제네시스의 대형 모델인 GV80(시작가 53만 위안)보다 휠베이스가 넓은 독일계 프리미엄 전기 SUV를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내연기관 럭셔리 감성을 고집하는 수요가 아니라면 최신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E7X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650마력을 자랑하며 41.3만 위안에 판매 중인 현대 아이오닉 5 N 역시 고성능 프레임에서 거센 도전을 받게 된다. 671마력의 출력을 지닌 E7X 사륜구동 모델이 아이오닉 5 N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경우, 고성능 수식어마저 가성비 논리에 흔들릴 수 있다.

현지 맞춤형 전기차 투입이 살 길

GV80
Audi E7X / 출처 : 아우디

물론 중국 로컬 기업과의 합작으로 빚어낸 신생 전기차가 글로벌 무대에서 수십 년간 신뢰를 쌓아온 제네시스 내연기관 특유의 묵직한 주행 질감과 내구성을 단번에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59인치 디스플레이와 900V 초급속 충전 같은 눈에 띄는 화려한 스펙은 새로운 기술을 선호하는 중국 예비 구매자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파괴력을 지녔다.

기존의 촘촘했던 내연기관 기반의 가격 방어선만으로는 이러한 현지 맞춤형 전기차 공세를 버텨내기 힘든 상황이 도래했다.

현대차가 준비 중인 중국 전용 전기 SUV ‘아이오닉 V’가 얼마나 공격적인 가격표와 현지화된 사양을 달고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중국 시장 내 한국차의 입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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