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틈을 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괴물 엔진이 등장했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프랑스 르노그룹,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파워트레인 합작사인 ‘호스 파워트레인(Horse Powertrain)’이 무려 리터당 30킬로미터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엔진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 없이 압도적인 연비와 친환경성을 모두 잡은 이 기술의 등장은 현재 하이브리드 판매 돌풍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게 뼈아픈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서울서 부산 왕복하고도 한참 남는 극한의 연비
이번에 공개된 호스 H12 하이브리드 엔진 콘셉트의 가장 놀라운 점은 기존 상식을 파괴하는 연료 효율이다. 유럽 WLTP 테스트 조건 기준으로 100킬로미터를 주행하는 데 필요한 연료는 3.3리터 미만에 불과하다.

이를 국내에서 통용되는 연비로 환산하면 무려 리터당 30.3킬로미터에 달한다. 현재 시판 중인 최고 수준의 국산 하이브리드 세단이 리터당 20킬로미터 초반대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세대 자체가 다른 수준이다.
평범한 중형 가솔린 세단을 타며 한 달에 두 번씩 주유소를 찾던 운전자가 이 엔진이 탑재된 차량으로 바꿀 경우 주유소 방문 횟수가 두 달에 한 번 꼴로 확연히 줄어들게 된다.
무겁고 비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가 아니더라도, 엔진 자체의 효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만으로 엄청난 주행거리를 뽑아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열효율과 100% 재생 연료의 마법
이러한 기적의 연비가 가능해진 배경에는 엔진이 연료를 태워 동력으로 바꾸는 비율인 열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44.2%까지 끌어올린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17:1 초고압축비와 배기가스 재순환 개선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렙솔과 협력해 100% 재생 가능한 친환경 가솔린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을 장착한 중형차를 1년 동안 1만 2천500킬로미터 주행할 경우 기존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약 1.7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거대한 배터리를 채굴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가 배출되는 전기차의 딜레마를 꼬집으며, 내연기관의 장점을 살린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하이브리드 호황 누리던 현대차에 떨어진 날벼락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2026년 초 시연 차량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 궤도에 오를 이 기술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칠 타격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투싼, 싼타페, 카니발 등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의 폭발적인 판매량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볼보, 닛산, 르노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에 엔진을 공급하는 호스 파워트레인의 신형 엔진이 전 세계 도로에 풀리기 시작하면 현대차가 쥐고 있던 하이브리드 연비 경쟁력은 순식간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산 하이브리드 대비 기름값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는 리터당 30킬로미터 괴물 연비의 수입차들이 쏟아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세계가 전기차에 몰두한 사이 중·유럽 연합이 하이브리드 혁신으로 내연기관 수명을 연장했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한 국산 브랜드들이 ‘연비 30km’ 초격차 기술을 내놓지 못하면 글로벌 주도권을 단숨에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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