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브 살 바엔 ‘이 차’ 사죠”…4050 아빠들 선택 확 바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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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안락함 vs 미래 기술”… 5~6천만 원대 패밀리카 ‘그랜저 vs 모델 Y’ 논쟁
신형 ‘주니퍼’ 승차감·정숙성 개선에 “그랜저 대안” 여론 확산
“학원 픽업 대기 신세계”… 실사용 아빠들 후기, 전기차 대세론에 불붙여
그랜저 모델 Y 비교
그랜저 하이브리드 / 출처 : 현대차

“예전 같으면 무조건 그랜저 하이브리드였죠. 그런데 신형 모델 Y 가격과 스펙을 보니 ‘굳이 그랜저를 사야 하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대한민국 ‘아빠차’의 절대 강자, 현대차 그랜저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그랜저를 구매하려던 4050 가장들의 시선이 강력한 라이벌인 테슬라의 신형 ‘모델 Y 주니퍼(Juniper)’로 쏠리고 있다.

최근 주요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와 ‘테슬라 모델 Y 주니퍼’를 두고 고민하는 예비 오너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전기차는 시기상조”라며 내연기관을 고집하던 보수적인 성향의 소비자들조차 “이제는 테슬라로 넘어갈 때”라며 반응이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유지비 말고도 테슬라 압승?”… 달라진 평가

그랜저 모델 Y 비교
New Model Y / 출처 : 테슬라

그동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승차감’과 ‘고급감’에서, 테슬라는 ‘유지비’와 ‘가속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각자의 영역을 지켜왔다.

하지만 신형 모델 Y 주니퍼가 승차감과 정숙성(NVH)을 대폭 개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경계가 무너졌다.

실제로 그랜저에서 테슬라로 넘어간 오너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생각보다 차량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다”, “외부 냄새 차단이나 공조 시스템은 오히려 테슬라가 낫다”는 구체적인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랜저는 1~2년만 지나도 디자인이 바뀌어 구형 느낌이 나지만, 테슬라는 OTA로 계속 새 차 같은 기분을 준다”며 “감가 방어와 미래 가치를 생각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살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 공감을 얻었다.

‘학원 라이딩’ 아빠들의 현실적 선택

그랜저 모델 Y 비교
New Model Y / 출처 : 테슬라

특히 자녀 교육에 열성적인 한국 아빠들에게 전기차의 특장점이 ‘취향 저격’ 포인트로 작용했다.

자녀들의 학원 하원을 기다리며 차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 부모들에게, 시동을 걸지 않고도 히터와 에어컨을 맘껏 쓸 수 있고 넷플릭스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테슬라는 ‘이동 수단’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아이들 학원 픽업 대기할 때 전기차는 신세계”라며 “단순히 기름값 아끼는 것을 떠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바뀐다”고 조언했다. 이는 ‘정숙성’을 무기로 삼던 그랜저 하이브리드조차 따라올 수 없는 전기차만의 킬러 콘텐츠다.

FSD 기대감 vs 세단의 익숙함

물론 “아무리 그래도 승차감은 세단인 그랜저가 위”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익숙한 주행 감각과 제네시스급으로 올라간 그랜저의 고급스러운 실내 소재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그랜저 모델 Y 비교
New Model Y / 출처 : 테슬라

하지만 여론의 무게추는 점차 ‘혁신’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특히 2026년을 기점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결정타가 되고 있다.

“나중에 FSD가 풀리면 차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지금 당장의 안락함’을 포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충전 불편으로 하이브리드를 골랐지만, ‘집밥(아파트 충전기)’ 환경이 개선되며 그랜저 수요층이 모델 Y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5,000만 원대 패밀리카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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