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제네시스인데 “비싸서 안 사요”… 이유 보니 ‘뜻밖’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출시
고급감 강화, 1회 충전 481km 주행
판매 반등 위해 성수동 전시 운영

“제네시스 중에서 유독 GV60만 혹평이 많은 건 이유가 있다.”, “디자인이 아쉽다… 풀체인지나 제대로 된 FL이 필요해 보이는데.”

제네시스의 순수 전기차 GV60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반응이 엇갈린다. 지난해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은 만큼, 이번 부분변경 모델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회 충전 481km, 주행 퍼포먼스 극대화

제네시스는 6일 GV60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2021년 10월 첫선을 보인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이번 개편을 통해 고급스러움과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새로운 GV60는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81km(스탠다드 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디자인 디테일을 개선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

또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몰입감 있는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주행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적용해 주행 상황에 맞는 제동을 구현했으며, 퍼포먼스 AWD 모델은 부스트 모드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0초 만에 도달한다.

GV60 판매 급감, 부분변경으로 반등?

GV60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스탠다드 2WD 6,490만 원 ▲스탠다드 AWD 6,851만 원 ▲퍼포먼스 AWD 7,288만 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GV60의 판매량 반등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GV60는 지난해(2024년) 1~5월 국내 판매량이 261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2023년, 2,064대) 대비 87.3% 급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GV60 생산을 일시 중단한 영향도 있지만,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낮은 판매의 이유로 소비자들은 GV60가 아이오닉 5·EV6 대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호불호와 내장재 품질, 주행 거리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60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판매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특별 전시를 운영하며, 고객들이 직접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