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빈자리, 중국이 채워라”…트럼프 등 뒤에 칼 꽂은 동맹국, 백악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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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친중 행보 / 출처 : 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위비 문제로 벼랑 끝 갈등을 빚고 있는 스페인이 나토(NATO) 핵심 동맹국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거침없는 친중(親中) 행보에 나섰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중국 심장부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위축을 직격하며, 중국이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쏟아낸 것이다.

트럼프 ‘5% 압박’ 걷어차고 베이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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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출처 : 연합뉴스

13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베이징 칭화대학교 연설에서 “미국이 여러 전선에서 철수를 결정한 지금, 유럽 역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며 중국의 더 강력한 국제적 역할을 촉구했다.

특히 기후변화부터 글로벌 안보, 우크라이나 및 중동 분쟁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실질적인 개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방 동맹의 핵심축인 스페인 정상이 사실상 미국의 빈자리를 중국이 대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대목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도발적 행보의 이면에는 최근 미국과 겪고 있는 심각한 외교·안보적 마찰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들에게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인상할 것을 거세게 압박해 왔다.

하지만 스페인은 사실상 유일하게 이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거센 비난과 함께 무역 보복 조치까지 거론되는 혹독한 견제를 받는 중이다.

적자 74%의 늪… 생존 위한 ‘위험한 줄타기’

미국의 전방위적인 경제 징벌 위협 속에서 스페인이 돌파구로 삼은 곳은 결국 거대 시장인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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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페인 / 출처 : 연합뉴스

산체스 총리가 이날 연설에서 스페인 전체 무역 적자의 무려 74%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다고 직접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압도적인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국산 농산물 및 제조업의 수출 활로를 뚫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마찰을 감수하고서라도 중국을 ‘전략적 동맹’으로 끌어안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을 필두로 서방 각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안보적 견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4년 만에 네 번째 방중을 강행한 산체스 총리의 베팅은 유럽 내 지정학적 균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의 일방주의가 동맹국들을 벼랑으로 몰아넣을수록, 중국이 그 틈을 파고들어 유럽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연쇄 파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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