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고물가와 고유가로 신음하는 시민들의 지갑을 채우기 위해 1657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민생 구하기’에 나선다.
당장 다음 달부터 석 달간 지역화폐인 ‘인천이음카드’의 캐시백 혜택이 매달 10만 원까지 폭증하고, 그동안 불가능했던 주유소 결제까지 전면 허용되면서 시민들의 체감 혜택이 역대급으로 커질 전망이다.
3달만 꽉 채워 쓰면 ’30만 원’ 환급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형 민생지원’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145억 원을 이음카드 혜택 확대에 쏟아붓기로 했다.
핵심은 캐시백 비율의 파격적인 상향이다.

기존에는 월 30만 원까지 결제액의 10%를 돌려받아 매달 최대 3만 원의 혜택을 보는 구조였다.
하지만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은 결제 한도가 월 50만 원으로 상향되고, 캐시백 비율도 무려 20%로 두 배나 뛴다.
이음카드로 매달 50만 원씩 생활비를 결제할 경우, 기존보다 3배 이상 많은 월 10만 원을 돌려받게 되며, 석 달을 꽉 채워 쓰면 총 30만 원이라는 목돈이 현금처럼 고스란히 쌓이게 된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기름값 부담도 크게 덜 수 있다.

시는 이음카드의 사용처를 시내 모든 주유소로 전격 확대했다.
상향된 20% 캐시백 혜택을 기름값에 적용할 경우, 리터당 1700원 선인 현행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약 400원 안팎의 체감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사실상 리터당 1300원대에 주유를 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취약계층·농어업인 전방위 지원
이음카드 외에도 취약계층과 영세 사업자를 향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함께 쏟아진다.

시는 150억 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에 1인당 5만 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현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기름값 폭등의 직격탄을 맞은 생계형 화물차의 유가보조금을 증액하고, 노후 택시 폐차 지원 대상도 기존 666대에서 1600대로 대폭 늘려 기사들의 부담을 던다.
아울러 농어업인에게 매달 지급되는 수당 5만 원은 다음 달에 1년 치(60만 원)를 선지급해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천시는 이달 중 시의회 심의를 거쳐 5월부터 추경안을 곧바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