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우릴 건드려?”…이스라엘 극대노에도 눈 깜짝 안 한 이재명 대통령, 배경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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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중동 외교
이재명 대통령 중동 외교 /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인권 침해 논란을 공개 비판하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례적인 강경 발언의 이면에는, 이란발 원유 수급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고도의 ‘중동 실용 외교’ 전술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4조’ 이스라엘보다 급한 ‘70%’ 생명줄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과 12일 연이어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시신 유기 영상 등을 거론하며 “보편적인 인권 존중”과 “국제법 위반”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강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즉각 반발했고, 외교가 안팎에서는 양국 간의 이례적인 전면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중동 외교
이재명 대통령 중동 외교 / 출처 : X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의 시점과 대상을 교차해 보면 철저하게 ‘국익’에 철저히 맞춰진 계산된 행보라고 진단한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연간 교역 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4조 원) 수준이지만,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전체의 70%를 상회한다.

수백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동 국가들, 특히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 한국의 산업 안보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다.

호르무즈 인질극, 협상 테이블 달군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온 지난 10일은 우리 정부가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를 이란에 급파한 날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재명 대통령 중동 외교
이재명 대통령 중동 외교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원유와 나프타 확보를 위해 중앙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핵심국들을 순방 중이다.

특히 이란과의 물밑 협상에서는 향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시 한국 선박에 부과될 수 있는 막대한 ‘통행료’ 면제나 우선 통항권 확보가 핵심 쟁점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의 거의 전량이 좁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야만 하는 취약한 구조 때문이다.

어려운 협상 테이블을 마주한 특사가 이란 고위층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중동과 보편적 인권 문제에 있어 이스라엘과 선을 긋고 있다는 명확한 ‘외교적 제스처’가 필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동맹국인 미국의 눈치를 보며 수동적으로 끌려가기보다는, 원유 수송로 확보라는 국가적 명운이 걸린 사안 앞에서 과감하게 이스라엘 카드를 버리고 이란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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