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 제대로 냈네”, “메타·구글까지 우리 고객사?”…’1700억 잭팟’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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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 북미 수주 잭팟
LS일렉 북미 수주 잭팟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LS일렉트릭이 북미 메이저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약 1억 1497만 달러(약 1703억 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이번 대규모 수주의 이면에는 단순한 제품의 기술력을 넘어, 유타와 텍사스에 선제적으로 구축해 둔 ‘북미 현지 생산 거점’이 결정적인 게임체인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력기기 ‘납기 지옥’ 뚫어낸 현지 생산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오는 2030년 945TWh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핵심 인프라인 전력기기, 특히 변압기 등 수배전반 설비는 극심한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LS일렉 북미 수주 잭팟
LS일렉 북미 수주 잭팟 / 출처 : 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과거 1년 남짓이던 대형 변압기의 글로벌 평균 납기일(리드타임)은 최근 3~4년까지 길어지며 이른바 ‘납기 지옥’ 현상을 빚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 시기를 하루라도 앞당겨야 하는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태평양을 건너오는 아시아권 수입 장비의 막대한 해상 물류 시간과 비용이 치명적인 리스크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병목 현상 속에서 LS일렉트릭은 유타주 ‘MCM엔지니어링II’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라는 양대 현지 생산 거점을 적극 활용했다.

장비를 미국 땅에서 직접 만들어 곧바로 납품하는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설비 선정의 최우선 기준인 ‘납기 대응력’과 ‘공급 안정성’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셈이다.

LS일렉 북미 수주 잭팟
LS일렉 북미 수주 잭팟 / 출처 : 연합뉴스

고객사는 비공개지만, 최근 텍사스와 유타를 중심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메타와 구글 등 북미 하이퍼스케일러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메타는 최근 텍사스 엘패소 데이터센터 투자를 1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고, 구글 역시 유타 이글마운틴 부지를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검토해온 바 있다.

관세 장벽 넘어선 ‘메이드 인 아메리카’

나아가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의 거시적인 환경 변화 역시 현지화 전략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내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짙어지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아시아 수출에만 의존하는 기업들의 공급망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다.

LS일렉 북미 수주 잭팟
LS일렉 북미 수주 잭팟 / 출처 : 연합뉴스

수입산 전력기기에 대한 추가 관세 도입 등 정책 변수가 현실화할 경우, 가격 경쟁력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반면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생산 라인을 가동하며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요건을 충족, 이러한 무역 장벽을 유연하게 회피할 수 있는 강력한 해자를 구축했다.

단순한 부품 제조사가 아니라 24시간 멈추지 않는 데이터센터 현장에 맞춰 즉각적인 유지·보수와 프로젝트 대응이 가능한 파트너로 격상된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35조 원 규모로 팽창하는 가운데, 선제적인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이 향후 초대형 추가 수주를 이끌어낼 가장 확실한 무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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