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전 도화선 될 수도”…NATO ‘참전급’ 움직임에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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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총알과 포탄을 쥐여주며 안전한 선 밖에서 응원하던 시절은 완전히 끝났다.

우크라이나의 숨통을 쥐고 있는 핵심 ‘전쟁 공장’이 사상 처음으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굳건한 방어선 안쪽으로 파고 들어왔다.

단순히 조립 라인 하나가 국경을 넘은 것이 아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제3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화약고가 평화롭던 유럽의 안방 한가운데 떡하니 자리를 잡은 셈이다.

NATO의 거대한 방패 뒤로 숨어버린 전쟁 공장

최근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는 루마니아 영토 내에서 방산 무기를 공동 생산하는 획기적인 합의에 서명했다.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이전까지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힘겹게 돌아가던 드론 생산 시설들은 늘 러시아군의 최우선 정밀 타격 목표였다. 공장을 지어놓으면 며칠 안 가 미사일 공습을 받고 잿더미로 변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180도 뒤집혔다. 우크라이나는 가장 든든하고 두꺼운 방패인 NATO 회원국 루마니아의 영토를 빌려 전시 물자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 땅에서 매일같이 조립된 살상용 자폭 드론들이 우크라이나 최전방으로 직행하는 아찔한 보급로가 뚫린 것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눈앞에서 자신들을 찢어놓을 무기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함부로 폭격할 수 없는 끔찍한 진퇴양난에 빠졌다.

유럽 전체를 불태울 제3차 세계대전의 스위치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문제는 이 ‘안전한 방패’가 언제 유럽 전체를 날려버릴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는 점이다.

군사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무기 공동 생산이 전례 없는 군사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력하게 우려한다.

한 유럽 안보 분야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루비콘강을 건넌 격이라며, 무기를 박스에 담아 건네주는 것과 우리 집 앞마당에서 함께 무기를 찍어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진단했다.

또, 만약 러시아가 이를 사실상의 ‘직접 참전’으로 간주하고 극단적인 보복 조치에 나서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끔찍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벼랑 끝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성적인 판단을 놓아버리는 순간이다.

만약 우크라이나의 드론 보급로를 끊기 위해 루마니아 영토 내의 공장을 향해 단 한 발의 미사일이라도 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즉시 NATO의 핵심 조약이자 집단방위 원칙인 ‘5조’가 발동된다. 회원국 한 곳에 대한 공격을 동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이 무시무시한 조항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이 즉각 러시아와의 전면전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총성 없는 그림자 전쟁, 이미 유럽의 일상으

당장 물리적인 폭격이 없더라도 위험은 이미 유럽 전역에 깊숙이 도사리고 있다.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나토 방산 무기 공동 생산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 정보기관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이 루마니아 한복판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공장 가동을 멈추기 위해 루마니아의 국가 전력망을 통째로 마비시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 핵심 드론 엔지니어를 노린 은밀한 암살이나 생산 시설 내부의 폭탄 테러 같은 파괴 공작이 평범한 일상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이번 드론 공동 생산 합의는 무기 공급망을 지켜내려는 우크라이나의 뼈저린 절박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하지만 이 절박함이 자칫 동유럽 전체를 걷잡을 수 없는 화염 속으로 몰아넣을 가장 위험한 도박판을 열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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