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소진 임박
전기 상용차 소진 속도 더 빨라
가격 인하 정책도 적지 않은 영향

전기차 구매 보조금의 본격적인 집행과 완성차 업체 간의 가격 인하 경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 소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옵션이 다양해진 상용차 부문에서 더욱 빠른 보조금 소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조기 소진 전망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접수가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기 승용차의 경우 전국 160개 지자체 중 30개 지자체에서 배정 물량이 소진되었거나 잔여 물량이 1대 미만으로 사실상 마감 단계에 들어섰다.
여기에 전기 상용차의 경우 그 속도가 더욱 빠르다. 전기 상용차는 전국 45개 지자체에서 접수 물량이 배정치를 크게 상회해 조기 마감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접수 한 달 만에 배정 물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특히 전북 전주시는 120대 배정에 299대가 접수되는 등 원래 예정 물량보다 2배가 훨씬 넘는 차량의 보조금이 신청되기도 했다.
또한 대전광역시와 경기 남양주시, 충남 아산시, 경북 포항시 등도 배정 물량보다 최소 50대에서 최대 70대 정도 더 높은 신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격 인하 정책이 불러온 보조금 조기 소진
이처럼 보조금 소진 속도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된 이유는 전기차의 가격 인하 정책 때문이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와 BYD로 인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다른 수입 브랜드도 수백만 원 수준의 가격 인하에 돌입했다.
이에 맞춰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기아도 EV5 롱레인지 모델과 EV6의 판매 가격을 각각 280만 원, 300만 원 인하했으며 일부 연식 변경 모델은 판매 가격을 동결하기도 했다.

기아는 이러한 가격 인하 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만4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단일 브랜드가 월간 전기차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한 것은 기아가 처음이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주요 전기차 브랜드와 모델이 가격을 인하하는 정책을 펼치자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가 증가하면서 보조금 소진도 이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새로운 모델을 통한 기아의 적극적 공세
기아는 전기 상용차 분야에서 PV5 등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PV5는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만 4,993대를 기록했으며 그중 지난달에만 3,967대를 기록했다.
기아가 전기차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PV5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덕분이란 평가다. 여기에 현대차의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봉고3 EV도 나란히 판매 순위 4위와 6위에 오르면서 전기 상용차의 보조금 소진이 빨랐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보조금 소진 이슈로 대기했던 수요가 올해 초 집중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움직였다는 평가를 남겼다.




















